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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권 기자의 MLB 핫 스토브리그] 카브레라, 트레이드 시장에 급매물로 나와

Los Angeles

2009.11.26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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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 팀 연봉 줄이기 위한 고육지책
이런 불경기에 어떤 팀이 미겔 카브레라(사진)같은 비싼 선수를 데려갈까.

하지만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는 연봉 지출을 줄이기 위해 어쨌든 카브레라를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타격 재능만 따진다면 내년부터 2015년까지 남은 연봉 1억2600만 달러는 그다지 아깝지 않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

올해도 타율 3할2푼4리를 기록하는 등 통산 타율 3할1푼1리에 26세의 나이에 홈런 209개 타점은 2004년부터 올해까지 6년 연속 100점 이상을 기록했다.

다만 그라운드 밖에서의 말썽 많은 사생활과 불어나는 몸집이 걱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서는 팀이 있다면 어디일까.

ESPN은 보스턴 레드삭스 LA 에인절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뉴욕 메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등을 가능성이 있는 팀으로 꼽았다. 뉴욕 양키스의 경우 마크 테세이라와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있는 한 필요성이 크지 않다.

보스턴의 경우 내년을 끝으로 3루수 마이크 로웰과 지명타자 데이비드 오티스와의 계약이 끝나 주머니 사정에 숨통이 트이게 된다.

하지만 빅터 마르티네스가 언제까지 포수로 나설지가 걱정. 마르티네스와 재계약을 해야 한다면 1루수나 지명타자 전향이 유력하기 때문에 카브레라와의 자리 충돌 문제를 염두에 둬야 한다.

에인절스는 이미 2007년 시즌이 끝난 뒤 디트로이트와 카브레라 영입 경쟁에 나선 적이 있다. 포지션을 따져도 카브레라는 에인절스에 딱 들어맞는다. 메츠 역시 카브레라 같은 타자가 절실하다.

카를로스 델가도의 1루 자리도 공석이다.

그밖에 화이트삭스는 폴 코너코가 내년으로 계약이 끝나고 감독 아지 기옌은 플로리다 말린스에서 카브레라와 한솥밥을 먹어 누구보다도 그에 대해 잘 알고 있다.

둘은 같은 베네수엘라 출신이기도 하다. 그러나 디트로이트가 카브레라 같은 강타자를 같은 아메리칸리그 중부조 소속의 라이벌에게 넘길 가능성은 높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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