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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러운 무주택자 … 렌트비 무섭게 올랐다

5월 기준 3개월새 23% 급등
주택 재고 감소로 수요 급증

애틀랜타에 있는 한 아파트 전경. [사진=아파트먼트닷컴]

애틀랜타에 있는 한 아파트 전경. [사진=아파트먼트닷컴]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렌트비가 무섭게 오르고 있다.

렌트 정보를 제공하는 ‘아파트먼트데이터닷컴’이 조사한 렌트비 현황에 따르면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렌트비는 5월을 기준으로 지난 12개월간 10.9% 올랐다.

특히 5월을 기준으로 3개월간 임대료 상승률은 22.8%에 달했다. 지난 6개월간 상승률도 14.8%나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렌트비 납부에 어려움을 겪는 세입자들을 대상으로 한 납부 유예 조처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렌트비가 큰 폭으로 오르고 있는 것이다.

애틀랜타 지역의 임대료는 2019년 4% 상승한 바 있다. 전년도에는 4.6% 상승률을 보이면서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왔다.

아파트먼트데이터닷컴의 브루스 맥클레니 회장은 애틀랜타저널(AJC)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트렌드에 대해 “(렌트비 상승세를 보여주는) 그래프가 마치 ‘하키 스틱’처럼 서 있다”고 표현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고용 회복, 연방정부의 경기부양책, 그리고 새로운 이주자 유입 등의 요인들이 불확실한 경기회복에도 불구하고 임대료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택 공급 부족도 또 다른 요인이다. 시장에 매물로 나온 주택 재고가 크게 줄고, 주택가격이 급등했다. 잠재적인 주택 구매자들이 내 집 마련을 포기하고, 임대주택에 머물면서 자연스럽게 임대주택 공급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분석한다.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시작된 주택시장 긴축은 주택 재고는 줄고 가격은 치솟게 만드는 원인이 됐다.

실제 귀넷을 비롯한 11개 메트로 카운티의 5월 주택가격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4%나 급등했다. 이는 극단적인 ‘셀러스 마켓’을 형성했고, 수급 불균형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반면 아파트 수요는 계속 증가해왔다. 연방 센서스국에 따르면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인구는 2015년 이후 40만 명 이상 급증했으나, 신축된 아파트는 6만 유닛에 그쳤다. 지난해에도 애틀랜타 지역은 3만 4000여명의 인구가 유입되면서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 중 하나로 꼽혔다.

맥클레니 회장은 “이런 렌트비 오름세가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불확실한 요인들이 많기 때문에 정확한 예측을 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아파트먼트데이터닷컴에 따르면 현재 애틀랜타 지역의 평균 임대료는 1380달러다. 화이트칼라 전문가 집단이 선호하는 최신식 아파트인 클래스 A의 경우 평균 1774달러가 소요되며, 클래스 B 1424달러, 클래스 C 1217달러, 그리고 클래스 D는 967달러 수준으로 조사됐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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