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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말까지 17년살이 매미 유충 부화

Washington DC

2021.07.1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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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밀리미터 크기, 나뭇잎 갉아먹다 뿌리에서 번데기 생활, 2038년 성충 변태
지난달 중순까지 워싱턴지역에 소음공해를 야기했던 17년살이 매미 알이 부화해 최소 8조 개 이상의 유충 활동기가 도래했다.

17년살이 매미는 5월 하순부터 6월 하순까지 짝짓기 후 알을 낳고 폐사했으며, 이 알이 부화해 유충으로 변태하는 것이다.

새뮤얼 램지 메릴랜드 대학 교수는 “7월 중순부터 8월 말까지 브루드 X 17년살이 매미 유충이 부화해 상당한 생태적 변화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예고했다.

보통 17년살이 매미는 500개 이상의 알을 낳고 죽는다.

17년살이 매미 유충은 작은 개미 정도인 3밀리미터 크기로, 나무 주변에서 서식하다가 다른 곤충이나 조류의 먹이가 된다.

살아남은 17년살이 매미 유충은 나뭇잎을 갉아 먹으며 영양분을 섭취하다가 나무 아래에 떨어지고 나무뿌리 근처까지 들어가 번데기 형태로 살게 된다.

끝까지 생존한 번데기는 17년이 지난 2038년 성충으로 변태해 또 다른 삶을 이어가게 된다.

전문가들은 매미 유충에 의한 나뭇잎 폐사율이 높을 경우 나무 식생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김옥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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