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프로농구(NBA) 시카고 불스 비니 델 네그로(54) 전 감독이 유명인 골프대회 'American Century Championship'(ACC)에서 농구선수 출신 첫 우승을 차지했다.
델 네그로 전 불스 감독[AFP=연합뉴스]
지난 9일~11일 네바다 주 에지우드 타호 골프코스(파72•6천709야드)에서 열린 대회서 델 네그로는 12개의 버디와 9개의 보기를 기록, 합계 69점으로 우승했다.
매 홀 타수에 따라 점수가 부여되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열린 이번 대회서 델 네그로는 메이저리그 투수 출신 존 스몰츠(54)와 연장 접전 끝에 승리, 우승 상금 12만5천 달러(총 상금 60만 달러)를 받았다.
1988년부터 2001년까지 NBA서 뛴 델 네그로는 현역 시절 경기당 평균 9.1득점에 3.2어시스트의 성적을 기록한 가드 출신으로 2008년 시카고 불스 감독을 지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미 프로풋볼(NFL) 시카고 베어스 전•현직 선수 및 코치 등도 대거 출전했는데 전 베어스 킥커 라비 굴드가 가장 높은 순위 35위에 올랐다. 수비수 카일 풀러가 39위, 명예의 전당 소속 브라이언 얼라커가 43위, 매트 내기 감독은 61위를 기록했다.
델 네그로와 존 스몰츠에 이어 토니 로모(NFL), 아니카 소렌스탐(LPGA), 가수 존 웨그너가 차례로 3위~5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는 농구선수 스테픈 커리(9위), 애론 로저스(24위), 로저 클레멘스(29위), 저스틴 팀버레이크(30위), 그렉 매덕스(47위), 찰스 바클리(76위) 등 모두 87명이 출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