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37)이 올해 마지막 대회인 셰브론월드챌린지(총상금 575만 달러)에서 9위로 마감했다. 양용은은 6일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오크스의 셔우드골프장(파72.7027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2오버파 74타를 쳐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를 기록했다.
3라운드까지 그레임 맥도웰(북아일랜드)과 함께 10언더파로 2타 차 공동 선두를 달려 시즌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던 양용은은 이날 더블보기가 2개나 나오는 바람에 중위권으로 밀렸다. 5타를 줄인 짐 퓨릭이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우승해 상금 135만 달러를 손에 넣었다.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는 18번홀에서 연장 승부를 노렸으나 오히려 보기로 한 타를 잃어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과 함께 공동 3위로 밀렸고 맥도웰이 12언더파 276타 단독 2위를 차지했다.
앤서니 김(24)은 최종합계 이븐파 288타로 공동 14위에 올랐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한 이 대회에 우즈는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대회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셰브론을 비롯한 모든 대회 관계자들에게 감사한다. 대회 주최자 겸 출전 선수로서 역할을 다하지 못해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