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규모의 케이블TV 방송업체로 불리는 컴캐스트가 미국 방송의 상징으로 불리는 메이저 공중파 NBC를 인수했다.
공격적인 경영으로 잘 알려진 컴캐스트는 이달초 제너럴 일렉트릭(GE)이 보유한 NBC 유니버설 지분 51%를 사들여 우월적 지분을 확보했다. 23년간 NBC를 은영해온 GE는 49 지분으로 대주주 신분에서 탈락했다. 자산가치 300억달러 이상으로 평가받고 있는 NBC 유니버설은 월트 디즈니 뉴스 코퍼레이션 타임-워너에 이은 세계 4번째의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재벌이다.
컴캐스트는 "NBC 인수를 위해 65억달러의 현금을 비롯 향후 모두 137억500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지상파 시장에서 시청률 4위로 몰락한 NBC보다 CNBC 등 케이블 채널이 컴캐스트의 관심을 끌었으며 이번 거래로 공중파의 몰락이 현실화 할 전망이다.
▷방송계 지각 변동
컴캐스트는 NBC 유니버설 산하 NBC 방송은 물론 뉴스전문 MSNBC 경제전문 CNBC 등 채널과 영화 스튜디오 유니버설 픽처스의 지배권을 확보하게 됐다.
이미 최대 케이블TV로 자리매김한 컴캐스트는 NBC외에 스페인어 방송사 텔레문도 USA 브라보 사이파이 등 20여개 케이블 채널까지 흡수 거대 케이블TV 회사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컴캐스트사는?
현재 미국서 가장 규모가 큰 케이블TV 회사이자 두번째로 큰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다. 1963년 랄프 J 로버츠, 대니얼 애런, 줄리안 A 브로드스키가 공동설립해 초기 케이블 TV 사업에 진출했으며 2002년 통신회사 AT&T의 케이블 부문을 475억달러에 사들이며 급성장했다. 현재 39개주와 수도 워싱턴DC에서 2400만명의 시청자를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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