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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이야기] 오른손잡이 침팬지가 언어기원 단서

언어는 인간과 침팬지의 공동 조상이 의사소통에 사용하던 몸짓에 진화적 뿌리를 두고 있다는 사실이 침팬지의 몸짓으로 뒷받침된다는 연구가 나왔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보도했다.

조지아주 애틀랜타 소재 여크스 국립영장류연구센터 과학자들은 사육 중인 침팬지들을 관찰한 결과 이들 대부분이 몸짓으로 의사소통을 할 때 오른손을 사용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인간의 언어 기능 중 대부분은 뇌의 좌반구에 의해 통제되고 있어 이는 인간의 언어 기능에서와 마찬가지로 침팬지들이 의사소통에 뇌 좌반구를 사용하는 '반구 기능의 비대칭성'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이 연구는 인지 및 신경ㆍ행동과학 저널 '피질(Cortex)' 최신호에 실렸다.

연구진은 70마리의 침팬지들이 어느 쪽 손을 사용하는지 10개월간 관찰하면서 침팬지 특유의 다양한 의사소통 제스처를 기록했다.

이렇게 기록된 동작에는 '팔을 사용한 위협'과 '팔 뻗치기' '손뼉치기' 등이 포함됐으며 이는 상호 관심 끌기 함께 흥분하기 위협 공격 인사 화해 털고르기나 놀이 권유 등 각기 다른 사회적 함의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침팬지들은 관찰하는 연구자들이나 다른 침팬지들을 향해 이런 몸짓들을 해 보였다.

연구진은 "침팬지가 몸짓을 할 때 오른손을 현저히 많이 사용하는 것은 소통과 관련되지 않은 손동작과 비교할 때 가장 두드러진 현상이다. 우리는 이미 침팬지들이 오직 사람을 대상으로 무언가 가리키는 동작을 할 때 이처럼 오른쪽을 주로 사용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는 침팬지의 몸짓에 오른손이 주로 사용된다는 것이 특별히 사람과의 상호작용과 관련된 것이 아니라 종내(種內) 소통에 일반적인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이들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밖에도 "이 연구는 말하기가 우리 조상들의 몸짓 소통 시스템으로부터 시작됐을 것이라는 가설을 뒷받침하는 새로운 증거"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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