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 나면 불어나는 '우즈의 여인'···뉴욕 포스트 "9명까지 밝혀져"
모두 백인…흑인사회는 '불쾌'
뉴욕 포스트에 앞서 뉴욕 데일리 뉴스는 지난 6일 맨해튼 나이트클럽의 단골손님인 코리 리스트(31) 우즈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스토랑 종업원인 민디 로튼(33) 속옷 모델인 제이미 정거스(26)가 새로 '우즈 로스트'에 포함됐다고 밝힌 바 있다. 제 1의 여인인 레이첼 우치텔(뉴욕 나이트클럽 VIP 담당)을 시작으로 제이미 그럽스(LA 칵테일바 웨이트리스) 칼리카 모킨(라스베이거스 클럽 매니저) 외에도 3명이 추가된 것이었다.
뉴욕데일리 뉴스는 우즈가 리스트와 밀회를 즐겼고 골프 투어에도 데리고 갔다고 보도했으나 리스트는 우즈와의 관계를 부인했다. 그러나 로튼은 "부인과 함께 식사하러 온 우즈와 눈이 맞아 우즈의 집에서 성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했고 정거스도 "우즈가 부인과 결혼한 지 9개월째에 만났으며 우즈 부부의 결혼 사진이 걸린 방에서 2년간 관계를 지속했다"고 주장했다. 데일리뉴스 "우즈의 일곱 번째 여인은 홀리 샘슨이라는 X등급 포르노 배우라는 소문도 있다"고 전했다.
뉴욕 포스트는 뉴욕 데일리 뉴스가 전한 7번째 이후 2명의 여성을 추가로 폭로한 셈이다. 뉴욕 포스트는 '26살의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웨이트리스가 우즈와 2년간 사귀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욕 포스트는 또 맨스 피트니스란 남성 잡지의 닐 보울튼이란 전 편집자의 말을 인용 아홉번째 여자를 등장시켰다. 보울튼에 따르면 맨스 피트니스 자매지인 내셔널 인콰이어러는 우즈가 자신의 SUV에서 섹스하는 장면을 확보한 후 비밀을 지키는 대가로 우즈가 맨스 피트니스의 표지모델로 나올 것을 거래했다는 것이다. 두 잡지의 데이비드 페커 CEO는 물론 보울튼의 주장에 대해서 부인했다.
한편 우즈의 여인으로 확실히 드러난 6명이 모두 백인들로 밝혀진 것을 두고 흑인사회가 상당히 불쾌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흑인 라디오 쇼 진행자인 탐 조이너는 지난 한 주간 우즈를 농담의 소재로 삼았다. 그는 만화영화 '그린치'의 배경음악 가사를 패러디해서 "타이거 네가 흑인 여성과 결혼했으면 처형이 백인 꽃뱀들한테 둘러싸인 널 가만두지 않았을 거야. 미국인들은 모두 네가 도대체 얼마나 많은 백인 여자를 원하는지 알고 싶어해"라고 조롱했다.
백인 여성만 좋아하는 우즈는 흑인 여성에 대한 모욕이라는 주장까지 나온다. 흑인 작가인 데닌 밀너는 "왜 흑인 남성들은 유명해지면 백인 여성을 찾는 경향을 보이는지 지난 수십년간 흑인 여성들은 궁금해했다"고 AP 통신에 말했다.
물론 우즈는 자신을 '흑인'이라고 규정하는 것을 거부한다. 그는 아프리카계 아버지와 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자신을 백인.흑인.아메리카인디언.아시아인을 합친 말인 '캐블리나지안'이라고 규정한 바 있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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