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더 이상 광고계 블루칩 아냐" 불륜 스캔들 후 퇴출 바람 가시화
스포츠 음료 게토레이가 타이거 우즈 이름을 붙인 제품의 생산 중단을 밝힌 데 이어 우즈가 출연하던 광고도 프라임 타임에서 제외됐다. 우즈가 잇단 성추문에 시달리자 광고계는 물론 소비재 업체들도 우즈와의 관계를 끊기 시작했다.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게토레이는 8일 "매출이 감소한 '게토레이 타이거 포커스'를 브랜드 정비 차원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즈의 최대 후원자 중 하나인 게토레이는 이번 결정이 그의 사생활과는 관련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게토레이의 제니퍼 슈미트 대변인은 "우리는 내년 제품 재정비 및 혁신 차원에서 이미 수개월 전부터 '게토레이 타이거 포커스' 제품을 없애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타이거 포커스의 올해 1~10월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4% 급감했다. 게토레이는 이 제품 대신 새로운 제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게토레이의 이번 발표가 우즈의 성추문 후 나왔다는 점에서 전혀 연관성이 없다고 믿기는 힘들다.
이 뿐만 아니라 황금시간대 우즈의 모습도 더 이상 방송에서 볼 수 없게 됐다. 미디어 조사업체인 닐슨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공중파 방송과 19개 케이블 TV 광고에서 우즈가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라임 타임에 가장 최근 보였던 광고는 지난달 29일 방송된 20초짜리 질레트 광고가 마지막이었다. 우즈는 이와 함께 주말 스포츠 프로그램 광고에서도 사라졌다. 아론 루이스 닐슨 대변인은 "지난 주말 동안 어느 스포츠 TV 방송에서도 우즈의 광고를 찾아볼 수 없었다"고 밝혔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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