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값 고공행진…'슬기로운' 알뜰 쇼핑 요령은?
[포커스]
매물 부족에 조건 수시 변동
차종따라 리스보다 구매 유리
딜러 방문 재고·가격 확인해야

우선 새 차와 중고차를 면밀히 비교해야 한다. 반도체 부족으로 새 차 값이 오르자 중고차로 눈을 돌리는 소비자가 늘었고 중고차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JD파워'에 따르면 6월 평균 차값은 새 차가 3만9943달러로 14% 올랐고, 중고차는 2만7984달러로 24% 상승했다. 가격 상승세와 평균 가격 추이를 보면서 유연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리스를 전문으로 하는 대니 박 딜러는 "혼다의 경우 당분간 구매만 고려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며 "차량 부족으로 리스는 비용이 많이 올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8월까지는 차량 부족으로 가격 변동이 심할 전망"이라며 "급하지 않다면 8~9월 이후로 시점을 미루는 편이 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드시 큰 차가 필요한 것이 아니면 세단을, 그것도 중고 세단을 고르는 것도 방법이다. 인기 차종인 픽업트럭과 SUV는 스티커 가격보다 비싸게 거래되는 것이 흔해졌다. '카바나'의 맷 던다스 파이낸스 디렉터는 "크지 않고 오래된 중고차를 살 의향이 있다면 경쟁이 덜해서 선택의 폭이 넓어질 것"이라며 "차종은 물론, 지역도 검색 범위를 넓혀 찾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실제 신문은 앨라배마의 한 소비자가 일곱 군데 딜러십에 전화한 끝에 100마일 떨어진 곳에서 원하는 차를 저렴하게 구매했다고 전했다. 포드 F-250 픽업트럭 중고를 찾다가 범위를 넓혀 성공한 주인공은 "인근에서 샀다면 중고 트럭을 8만 달러에 샀겠지만 좀 떨어진 지역에서 5만 달러 아래로 새 차를 찾아냈다"고 말했다.
원하는 모델이나 옵션을 찾기 힘들면 재고가 마련될 때까지 구매보다는 리스로 버티는 방법도 있고 코스트코 등 멤버십 자동차 할인 서비스도 눈여겨볼 해법이다. 'LMC오토모티브'의 제프 슈스터 대표는 "그중 가장 좋은 방법은 단연 여러 곳의 딜러십에 연락하는 것"이라며 "발품을 판 만큼 인터넷에 없는 재고 정보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풀러턴 '스마트 오토'의 케빈 임 매니저는 "메이커별로 장단점을 따져야 한다. 렉서스는 리스 교체 시 5개월 미리 가능하고 현대·기아차는 72개월까지 무이자 할부가 매력적"이라며 "다만 곳곳의 광고 스폐셜 가격이 수시로 달라지기 때문에 반드시 전화하고 방문해서 가격과 재고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정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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