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그래도 이혼은 없다" 우즈 외도 불구, 일린 '가정 수호' 다짐

Los Angeles

2009.12.10 20:53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남편 불륜 오래된 일…놀랄 것 없어"
PGA 선수들 비난 가세 "원래 그런 친구였다"
"이혼은 없다."

외도 파문으로 연일 신문과 인터넷 사이트를 도배하며 '골프 황제'에서 '밤의 황제'로 추락한 타이거 우즈(33). 그에게 간만에 희소식이 날아들었다.

그의 부인 일린 노드그렌이 우즈와 이혼소송을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연예잡지 '피플'이 10일 보도했다. '피플'은 소식통의 말을 인용 "일린은 부모가 이혼하는 아픔을 겪었다. 그녀는 자식들이 자신과 같은 고통을 겪는 것을 절대 원하지 않는다"라며 "(일린은) 부모가 모두 있는 가정이 얼마나 소중한 지를 잘 알고 있다"고 전했다.

쌍둥이 여동생을 두고 있는 일린은 6살 때 아버지와 어머니가 이혼했다. 현재 타이거와 일린은 두 살된 딸 샘과 10개월된 아들을 두고 있어 이들을 위해서도 갈라서지 않는다는 것이다.

소식통은 일린이 타이거의 외도에 대해서도 "예전부터 이미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전혀 놀라운 사실이 아니었다. 서로 외도 문제를 놓고 많은 대화를 나눴다. 대중이 뒤늦게 알게 된 것 뿐"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우즈 부부가 곧 미국을 떠나 일린의 가족이 있는 스웨덴으로 이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미국을 떠나도 우즈에 대한 비난은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그 동안 우즈 외도 파문에 대해 입을 다물었던 PGA투어 선수들도 한 두 명씩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일린을 소개해줬던 예스버 파네빅이 우즈를 두고 "형편없다. 남자로서 전혀 존경할 수 없는 인물"이라고 비난한 데 이어 베테랑 선수들인 벤 크레인과 찰스 워렌도 합세했다.

크레인은 "타이거를 알았던 사람이라면 그의 이번 행위가 전혀 놀랄 일이 아니다. 우리는 타이거가 그런 친구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는 가식적인 인물이다"라며 독설을 퍼부었다. 크레인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일린에 대해서도 한마디 했다. "일린도 바보가 아니다. 알면서도 부유한 삶을 놓치기 싫어 모른 척 했던 것이다"고 말했다.

워렌 역시 비슷한 주장을 펼쳤다. "일린은 처음부터 우즈의 스타성에 반했다. 돈이 크게 작용했을 것이다. 내가 그녀라면 절대 결혼생활을 유지하지 않는다.

만약 유지한다면 그건 다른 모든 여성에게 나쁜 메시지를 전해주는 꼴"이라며 우즈 부부가 갈라서야 한다는 의견을 펼쳤다.

한편 우즈가 용서를 구하기 위해 일린에게 꽃다발을 잔뜩 선물했다고 'TMZ.com'이 전했다. 우즈는 일린 뿐 아니라 그녀의 여동생 그리고 장모에게도 꽃다발을 선물하며 용서를 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10일 현재 TMZ의 '꽃 선물세례가 성공할 것 같나'라는 조사에 8만2천여 명의 네티즌이 참여한 가운데 93%가 'No'라고 대답했다.

원용석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