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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안주 부담 많죠? 가볍게 만들어봐요"

Los Angeles

2009.12.11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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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카페 '파크 온 식스' 추천 명품 안주 레시피
그 어느 때보다 '술 상' 볼 일이 많은 할러데이 시즌이다.

주부는 주부대로 제대로 차려 대접해야 하는 손님들의 술 안주 만들어야 할 일이 골치고 싱글들 역시 갑자기 쳐들어오겠다는 친구들과 궁금한 입을 달랠 먹거리가 필요하다.

집에서 열리는 연말 모임에선 '먹고 죽자'형의 소주나 양주파 보다는 부담 없이 맥주나 와인 한 잔으로 입을 적시며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때문에 곁들일 안주 역시 양 많고 무거운 음식보다는 가볍고 부담 없는 음식을 선호하게 된다.

만드는 재료나 방법도 쉽게 구하고 조리할 수 있어야 함은 물론이다. 그렇다고 너무 아무렇게나 성의없이 주워 담아 낸 듯한 안주라면 분위기를 망치게 될 것이 불 보듯 뻔한 일.

때문에 누구 앞에 내더라도 흠 잡힐 데 없이 보기에도 그럴 듯해야 '술 맛'도 한층 좋아질 일이다.

한인타운내 대표적 와인 전문 카페 '파크 온 식스'(Park on 6th)에서 추천하는 간단한 명품 안주 만드는 법을 소개한다.

◇ 캐러멜 월넛

겨울철에 먹기 좋은 월넛에 시럽을 묻혀 달콤하면서도 바삭한 맛을 내는데 최고다. 한꺼번에 많이 만들어 커다란 그릇에 담아두고 오며 가며 집어 먹을 수 있는 간식거리로도 안성맞춤. 조금씩 봉투에 담아 예쁘게 포장하면 선물용으로도 흠 잡을 데가 없다.

단 냉장 보관하면 굳고 너무 딱딱해질 수 있으니 실온에서 보관해야 한다는 사실만 잊지 말자.

월넛 2컵에 설탕 3큰술 메이플시럽 2큰술 꿀 1큰술 소금 1작은술의 비율로 잘 섞어 35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14분 동안 구우면 끝.

파슬리 가루를 살짝 뿌려 마무리 해주면 더욱 먹음직스럽고 보기 좋다. 취향에 따라 시나몬이나 다른 향료를 뿌리면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고 아몬드를 곁들여 만들어도 더욱 풍부한 맛과 향을 연출할 수 있다.

◇ 데이츠 베이컨 롤

일반 마켓 견과류 코너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데이츠가 베이컨, 치즈와 어울려 부드럽고 달달하면서도 짭조름한 맛을 내는 일품 안주다.

먼저 곶감과 비슷한 맛을 내면서도 한층 더 촉촉한 식감을 주는 데이츠를 반으로 갈라 씨를 뺀 후 그 안에 고트 치즈를 채운다. 속을 채운 데이츠를 다시 잘 아무린 후 베이컨으로 돌돌 말아 오븐에 구워주면 완성. 오븐은 400도로 예열한 후 15~17분 가량 구워주면 된다.

베이컨 롤의 오픈된 부분을 팬 아래쪽으로 놓아야 말린 부분이 벌어지지 않는다. 고트 치즈가 칼로리도 적고 오븐에 구워 내면 특유의 향도 없어져 롤과 잘 어울리긴 하지만, 정 입맛에 맞지 않는다면 다른 종류의 치즈를 사용해도 무방하다. 별도의 소스 없이 파릇한 야채와 데코레이션 해서 내면 더욱 먹음직스럽다.

◇ 이탈리안 소시지와 로즈메리 감자 구이

쫄깃한 소시지와 고소한 감자의 조합이 적당히 포만감을 주면서도 함께 곁들이는 와인이나 맥주 맛을 한층 좋게 해준다. 2~3인분을 기준으로 일반 감자보다 전분이 적어 끈적한 느낌이 덜한 레드 스킨 포테이토를 6개 가량 준비한다. 먹기 좋은 크기로 4등분해 올리브 오일을 감자가 흠뻑 젖을 만큼 두르고 입맛에 맞게 소금 설탕으로 살짝 밑간을 한다.

여기에 로즈메리와 파슬리를 약간씩만 뿌린 후 보울에서 잘 섞어 400도 예열된 오븐에서 18~22분 가량 구워내면 된다. 감자와 함께 살짝 매콤한 맛이 가미된 이탈리안 소시지를 4~5개 구워내면 짭짤한 맛을 더해 최고의 술안주가 될 것. 소시지는 안에 들어 있는 내용물을 확인해 취향에 맞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경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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