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로 1년 늦어졌지만, 도쿄 올림픽은 개막했다. 5년만의 지구적 스포츠 축제다. 미국에서의 올림픽 중계는 NBC 독점이다. NBC는 공중파(워싱턴 지역 채널4)와 케이블 자회사들인 NBC 스포츠 채널, CNBC, USA 네트워크 등을 통해 전종목 경기를 중계한다. 워싱턴 및 미 동부와의 시차가 13시간이나 돼 NBC 방송사는 프라임타임, 즉 오후 6~11시까지 시간대에는 미국 주요 경기 위주로 녹화중계할 예정이다. 올림픽 경기와 명승부의 짜릿함을 원하는 시청자들은 저녁 시간대까지 올림픽 경기 결과를 보지도 듣지 않는 노력이 필요하다.
-가장 인기 있는 종목은?
하계 올림픽의 꽃은, 적어도 미국 시청자들에게는 ‘수영’과 ‘체조’다. 170개국에서 1,000여 명 선수가 출전하는 수영종목과 매 올림픽마다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는 ‘체조’는 미국민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종목이다. 하지만, 47개의 금메달이 걸린 육상은 올림픽의 꽃이다. 특히 ‘400m 계주’와 ‘100M 스프린트’는 순간 시청률이 가장 높은 올림픽 이벤트다. 하지만, 한인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종목들은 자연스럽게 대한민국이 메달을 휩쓰는 종목들. 축구, 유도, 양궁, 사격, 태권도 중 축구를 빼면 대부분 비인기 종목. 인터넷과 케이블 채널 앱을 통해 스케줄과 방송시간을 알아둬야 꼼꼼히 볼 수 있다.
-코로나가 경기에 영향을 미칠까?
코로나 사태로 인한 올림픽 경기의 변화를 안방 시청자들 역시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방송 관계자들은 전한다. IOC 측은 일부 종목들에서 선수들의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고 있다. 관중석도 대부분 텅 빈 채 진행되고, 시상식장도 썰렁할 것으로 추정된다. 승리를 만끽한 선수들과의 인터뷰 및 취재도 현장감을 살리는 선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키며 실시될 예정이다. 하지만 스포츠 팬들에게는 어쨌거나 전 세계 200여 국가의 1만1000여 명 선수들이 참가하는 도쿄 올림픽이 개최된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감개무량한 사건이라는 점이 포.인.트.
-선수들은 코로나 사태 속에서도 ‘우정’을 쌓을 수 있을까?
역대 올림픽에서 선수들은 경기장 밖 ‘올림픽 빌리지’에서 세계 스포츠인들과 교류하며 우정을 쌓아왔다. 적어도 이번 도쿄 올림픽에서 그런 장면은 보기 힘들 전망이다. 아직 큰 논란을 낳고 있는 선수촌 숙소의 ‘골판지 침대’도, 사실은 선수들 간의 ‘진한 교류’를 막자는 고육지책 아이디어에서 나왔다는 설이 있을 만큼, 코로나 확산 방지는 행사를 주최하는 도쿄 올림픽 조직 위원회의 최대 현안이다. 선수촌에 머무는 선수들은 일정 구역 안에 머물러야 하며 외출 또한 일부 통제된다.
-일본의 코로나 감염 수준은 어느 정도?
코로나 사태가 시작된 이후 일본의 총 확진자는 84만2000명, 사망자는 1만4,900명에 달한다. 백신접종 이후 진정됐던 코로나 사태는 4월 이후 급격히 확대되는 중. 하지만, 얼본당국은 6월이 들어서며 1일 확진자 수가 1,500명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하지만 문제의 ‘델타 변이’가 확산되며, 도쿄의 확진자 수도 7월 들어 다시 상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