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주 정부가 지난 4월 말부터 도입한 코로나 관련 유급 병가제도 이용률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온주 정부는 코로나 기간 동안 근로자들의 백신 접종 참여를 높히기 위해 유급병가 제도를 도입해 근로자 한 명당 최대 3일 동안 200달러를 고용주에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몬테 맥노튼 노동부 장관은 "지난 16일 기준으로 총 3만9,887명의 근로자가 유급병가 제도를 이용했으며 근로자 1인당 휴가 일수는 1.8일"이라며 "유급병가 제도로 최소 7억 5천만 달러의 예산을 책정했으나 지금까지 1,320만 달러로 예산의 2%만 사용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동안 온타리오주에서 접종된 백신 접종횟수는 약 1,300만회 분이었다.
온타리오주 보건 전문가들은 "코로나 유급 병가의 낮은 이용률이 결코 실패한 제도라는 의미가 아니다"라며 "근로자들 전체가 사용한 휴가일이 8만일이며 이 휴가기간이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데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캐나다 기업연맹은 온타리오주의 1,700개 회원 업체 중 19%의 직원이 유급병가 제도를 이용했으며 주로 건설, 제조업과 같은 필수서비스 근로자의 이용률이 높게 나타났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