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이번엔 '약물 의혹'···무릎수술 회복 도운 캐나다 의사 체포
불륜 스캔들에 이어 약물 사용까지? 잇단 외도 사실 폭로로 곤경에 처한 타이거 우즈(사진)가 이번엔 금지약물 사용 의혹을 받고 있다.뉴욕타임스는 15일 지난해 우즈의 무릎 수술 후 회복을 도운 캐나다 의사 앤서니 갈리아가 운동선수들에게 인간성장호르몬(HGH) 등의 금지약물을 공급한 혐의로 체포돼 FBI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갈리아는 지난 10월15일 토론토 경찰에 체포됐다. 뉴욕타임스는 갈리아의 조수가 지난 9월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들어 오려다 차 안에서 금지약물이 들어있는 가방이 발견된 후 추적을 받아왔다고 전했다. 갈리아의 조수가 운반하던 가방에서는 HGH와 악토베긴이란 송아지 피에서 추출한 약물이 나왔다. 악토베긴은 캐나다와 미국에서 모두 거래가 금지된 약물이다.
갈리아가 HGH 등의 약물을 우즈를 포함한 운동 선수들에게 공급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뉴욕타임스는 갈리아가 혈액요법을 통해 선수들의 무릎과 팔꿈치 아킬레스건의 부상을 치료하고 있으며 우즈의 수술 후 회복을 돕기 위해 최소 4번은 올랜도 우즈의 집을 방문했다고 확인했다.
갈리아는 우즈 외에도 스프린터 도너번 베일리 미국 올림픽 수영선수 다라 토레스 및 다수의 NFL 선수들의 회복 과정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갈리아는 수사과정에서 HGH는 자신이 지난 10년 동안 사용한 것이며 운동선수들에게 공급한 일은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렸다. PGA는 지난해부터 1000회가 넘는 도핑테스트를 실시하고 있으며 덕 배런이란 무명의 선수만이 양성반응 보여 징계를 받은 상태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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