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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장의 투자백과] 땡처리 REO 투자

Los Angeles

2009.12.16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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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 프로퍼티스
LA다운타운에서 부동산을 많이 하다 보니 우연히 의류 유통과정을 들여다 볼 기회가 있었는데 그 과정을 보니 참으로 흥미롭다. 브랜드 제품의 경우 보통 4단계 정도로 유통 과정이 정리가 됐다.

처음은 브랜드 매장이나 백화점 등을 통해 정상 가격으로 유통되는 단계이다. 보통 30% 정도를 이 단계에서 소화하면 어느 정도 성공이라고 한다.

두번째는 세일 단계로 정기 할인이나 스페셜데이 디스카운트 등을 통해 30% 정도를 유통시킨다. 그리고 세번째는 할인 전문점 등을 통해 10~20% 정도를 소진하고 마지막 단계에 땡처리를 통해 나머지 물량을 소비시킨다고 한다. 여기서 재밌는 사실은 땡처리라고 해서 나쁜 물건만 있는 것은 아니다는 것이다. 땡처리에서도 잘만 고르면 새것과 다름없을 만큼 좋은 물건을 고를 수 있다.

현 부동산 시장도 이와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다. 즉 REO 물건도 의류의 땡처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 사실 REO 물건은 이런저런 방법으로 처분이 되지 않아 은행에 압류됐다 시장에 나온 프로퍼티다. 정상가격으로 매매되는 단계 할인된 가격에서 매매되는 단계를 지나 결국 땡처리업체(융자은행)로 넘어간 케이스다.

또 정상가격보다 훨씬 싸게 살 수 있다는 측면도 비슷하다. 더욱이 의류 땡처리에서도 잘만 사면 좋은 물건을 고를 수 있는 것처럼 부동산 땡처리에서도 좋은 물건을 고를 수 있다. 이런 물건에 투자하면 큰 이익을 볼 수 있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REO 투자는 정말 좋은 투자라 할 수 있다. 적은 액수로 투자가 가능하고 손해를 볼 가능성도 크지 않다. 땡처리 물건을 샀다가 마음에 안 든다고 해서 크게 손해 봤단 생각하는 소비자가 없는 것과 같은 이치다.

문제는 좋은 물건을 고를 수 있는 안목이다. 그리고 땡처리가 언제 나올 지에 대한 발 빠른 정보도 중요하다. 의류 땡처리에서도 먼저 가서 보는 소비자가 유리한 것처럼 부동산 땡처리도 먼저 정보를 얻어야 투자할 기회가 온다. 이 손 저 손을 거쳐 오는 땡처리 물건 중에 좋은 물건이 있을 리가 없다.

물론 투자자 스스로가 많은 정보를 갖고 있고 물건을 제대로 분석할 안목이 있다면 다행이지만 그러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좋은 에이전트를 만나면 가능하다. 2009년 한해가 저물어가는 시점에 내년에는 모든 한인 투자자가 좋은 투자를 통해 부자가 되기를 희망한다. ▷문의: (323) 235-5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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