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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거주 ‘산울림’ 멤버 김창훈…‘글로벌 이민자의 삶’ 다큐 주인공 소개

Chicago

2009.12.17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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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공영라디오
시카고에 거주하고 있는 ‘산울림’의 멤버 김창훈 씨가 시카고 공영라디오의 다큐멘터리 주인공으로 소개됐다.

김 씨는 지난 15일 방송된 30분짜리 라디오 다큐멘터리에 나왔다. 노스웨스턴대학 신문방송대학원 잭 도펠트 교수가 기획하고 대학원생이 취재한 이 다큐멘터리는 시카고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이민자를 대상으로 한 ‘시카고의 글로벌 이민자 : 아메리칸 드림의 뒷편’이다.

김 씨와 함께 유고슬라비아, 중동, 칠레, 아이티 이민자들의 이야기도 시카고공영라디오(WBEZ 91.5) 전파를 타고 알려졌다.

이 다큐멘터리에서 김 씨는 1970년대 후반 형 창완, 동생 창익씨와 함께 ‘산울림’을 결성하고 가수로 데뷔하게 된 과정을 밝혔다. 또 도중에 음악활동을 중지하고 사업차 미국으로 온 얘기, 동생 창익씨의 갑작스런 사망, 15년만에 낸 솔로 앨범 등도 전했다.

김 씨는 웹사이트에도 올라가 있는 이 다큐멘터리를 통해 “가끔은 음악을 계속했다면 어땠을까를 생각해 본다. 아마도 크게 성공했을 수도 있었겠지만 어차피 인생은 모르는 것이다. 인생은 편도여행”이라고 말했다.

김 씨는 현재 링컨우드 소재 CJ푸드 부사장으로 일하고 있다.

이번 다큐멘터리를 기획한 도펠트 교수는 “고국에서는 널리 알려진 유명인들이 미국에서 이민자로 어떻게 살고 있는 지를 알아보기 위해 다큐멘터리로 그들의 인생을 소개하고 있다. 김창훈씨의 경우 한국에서 매우 유명한 가수였고 미국에서도 비즈니스맨으로 성공해 좋은 사례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김 씨의 다큐멘터리는 인터넷 웹사이트(www.immigrantconnect.org)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박춘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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