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개 보울 주인을 가린다' 대학풋볼 주말부터 보울 결정전 카운트 다운
내년 1월7일 앨라배마-텍사스 BCS 챔프전
가장 관심을 끄는 경기는 역시 전국 최고를 가리는 BCS챔피언전. 내년 1월7일 파사데나 로즈보울에서 열리는 이번 경기엔 나란히 13승무패로 랭킹 1 2위를 차지한 앨라배마 크림슨 타이드 텍사스 롱혼스가 맞붙는다.
'빅 12' 챔피언인 텍사스는 이번이 BCS 전국대회 진출 두 번째이며 2006년 USC 트로잔스를 41-38로 물리치고 우승한 경험이 있다.
앨라배마는 이번이 첫 경험이지만 지난 5일 SEC타이틀전에서 전국 1위가 유력한 팀 티보의 플로리다 게이터스를 32-13으로 꺾는 파란을 일으킨 터라 대단한 상승세에 있다.
앨라배마-텍사스전은 지난 12일 열린 하이즈먼트로피 투표에서 1 3위로 희비가 갈린 걸출한 양교 스타의 그라운드 대결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앨라배마 2학년 러닝백 마크 잉그램은 1위표 227표(총점 1304점)를 얻어 1위표 203개 총점 1145로 3위에 그친 텍사스 4학년 쿼터백 콜트 맥코이를 밀어냈다. 2위는 스탠포드 러닝백 토비 거하트(1위표 222개 총점 1276).
앨라배마 사상 첫 하이즈먼 트로피 수상자가 된 잉그램은 올시즌 1542 토털야드에 캐리당 6.2야드를 전진하며 터치다운 18개를 기록했다. 특히 BCS 티켓이 걸린 플로리다전서 113 러싱야에 터치다운 3개를 터트리며 맹활약했다.
맥코이는 하이즈먼 트로피와의 악연을 BCS 우승으로 털어내겠다는 각오다. 맥코이는 지난해에도 오클라호마 쿼터백 샘 브래드포드에 밀려 2위에 그쳤다. 맥코이는 3512 토털 패싱야드에 게임당 330야드 27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성공시켰다.
맥코이의 날카로운 패싱게임이냐 잉그램의 민첩한 돌파전이냐는 전국 챔프를 가르는 양 팀 승부의 키가 될 것이다.
한편 새해 첫 날 펼쳐질 '팩 10' 챔피언 오리건 덕스 대 '빅 10'의 강자 오하이오 St. 벅아이스의 로즈보울도 BCS 못지 않은 관심거리다. 벅아이스는 1997년 1월1일 이후 로즈보울에서 이겨보지 못했지만 덕스는 1917년 1월1일 이후 무려 93년 만에 첫 우승을 꿈꾸고 있다.
로즈보울과 같은 날 열리는 슈거보울도 5대 보울 중 하나로 팬들의 관심을 끈다. 전국 1위를 노리다 앨라배마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고배를 마신 플로리다 게이터스가 '빅 이스트' 챔피언 신시내티 베어캐츠와 일전을 펼친다.
이밖에 1월4일 TCU-보이지 St.의 피에스타보울 1월5일 조지아 텍-아이오와간 오렌지보울도 전국적 관심을 끄는 빅매치다.
한편 LA팀인 USC는 26일 보스턴 컬리지와 에머럴드보울 UCLA는 29일 템플과 이글뱅크보울을 다툰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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