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아의 웰빙 가드닝] 월플라워, '달콤한 캔디향' 가득한 겨울정원
월플라워는 유럽의 정원에서 오랫 동안 대단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식물이다. 그러나 다년생이면서도 대부분이 일년생이나 이년생으로 자라 심은지 두 번째 되는 해에야 꽃이 피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미국에서는 그다지 환영을 받지 못했었다.그러다가 근년들어 심은 해에 꽃이 피는 종류가 개발되었기 때문에 요즈음에는 이곳에서도 자주 만날 수 있다.
새로 개발된 종류는 겨울에 꽃이 피어 봄까지 가고 겨울밤에 서리가 내리는 지역이라도 손상을 입지 않기 때문에 겨울 정원을 밝혀 주는 꽃으로 환영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꽃에서 나오는 부드럽고 달콤한 캔디맛 향기는 정원 전체에 스며들어 정원을 가꾸는 사람들을 매혹시킨다.
월플라워의 원산지는 유럽 남부 지역으로 서늘하면서 습기 진 지역에서 가장 잘 자란다. 종류에 따라 8인치에서 2피트 정도의 키에 1피트에서 1피트 반 정도 옆으로 퍼진다. 잎은 좁고 밝은 녹색이며 꽃의 색깔은 노란색과 크림색 오렌지색 노란색 자색 갈색 등이 있고 대비되는 색깔이 조금 섞이기도 하고 꽃잎에 잎맥이 있기도 한 꽃들이 덩이로 모여핀다.
월플라워는 키우기 쉬운 식물이다. 물이 잘 빠지는 흙과 온종일 햇빛이 비치는 곳이라면 다른 조건에는 까다롭지 않다. 패티오 가까운 곳 입구로 들어가는 길 포치 등 꽃 향기를 많이 맡을 수 있는 곳에 심으면 좋다. 시든 꽃을 잘라내면 새로 꽃이 피도록 유도하게 된다.
월플라워라는 이름은 갈라지거나 느슨해진 몰타르 벽 사이에 씨가 들어가 더 아름답게 피고 작은 공간을 좋아하는 풍토성을 갖고 있는데서 유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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