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바자회] 1만여명 '나눔의 행복'에 빠지다
중앙일보·중앙방송…'사랑의 바자회' 성료
중앙일보ㆍ중앙방송이 19일 주최하고 아시아나 항공이 특별 협찬한 '제3회 사랑의 바자회'에는 경제한파 속에서도 불우이웃을 돕겠다는 1만여 한인들이 참가 따뜻한 배려와 뜨거운 이웃사랑을 실천해 보였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중앙일보사 주차장에서 열린 이번 행사엔 30개가 넘는 물품 판매 부스가 설치됐다. 나라은행 윌셔스테이트은행 아시아나항공 등 기업부터 한인커뮤니티변호사협회 남가주사진작가협회 등 한인 커뮤니티 그리고 우리교회 등 종교단체까지 다양했다. 또 각 부스별로 2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물품 판매에 나섰다.
친구 가족 연인 단위로 바자회를 방문한 한인들은 의류 보석류 쌀 과일 책 등을 시중가에 절반도 안되는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는 동시에 불우이웃까지 돕는 두배의 기쁨을 만끽했다. 특히 일부 인기 품목들은 일찌감치 동이 났을 정도다.
아들과 함께 바자회를 찾은 김수관(38)씨는 "이렇게 힘든 시절에 돕는 것이 더욱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며 "나눔의 중요성을 깨닫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특히 사랑의 바자회의 별미로 자리잡은 경매코너에는 스포츠 스타 연예인 단체장 등 유명인사들의 기증품과 희귀품들이 등장 한인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추신수 친필사인 배트와 박찬호 사인볼을 동시에 거머쥔 존 최씨는 "이 날만을 기다려 왔다"며 "너무 행복한 날"이라고 기뻐했다.
바자회에서는 어린이들의 한국무용 재즈 및 밸리댄스 손씻기 캠페인 사랑의 떡 나누기 등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열려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한편 이날 바자회를 통해 마련된 기금은 불우 이웃과 자선단체에 전달될 예정이다.
박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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