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사 기증품 경매 "나요 나" 뜨거운 열기
'알래스카 크루즈 여행권' 최고가에 낙찰
'전지현 청바지' 'LA~서울 항공권'치열
추신수 야구방망이 시작가의 8배에 팔려
이날 행사의 백미는 바로 '명사 기증품 경매'였다.
정오쯤 경매가 시작됐지만 참가자들은 그 전부터 전시장을 둘러보며 탐색전을 펼쳤다.
경매장 분위기를 달군 것은 전지현 청바지 김범 권투 글러브 등 연예인들이 기증한 아이템들이었다. 전지현이 입던 트루 릴리전 청바지의 경우 50달러에서 시작했지만 치열한 경쟁 끝에 120달러로 가격이 상승 결국 한 중년 남성이 낙찰을 받았다.
스포츠 스타들이 기증한 물품들도 인기가 높았다.
2002년 월드컵 스타 송종국의 유니폼 이운재의 글러브 그리고 박찬호의 사인볼 등이 고가에 경매가 이뤄졌다. 최근 빅스타로 급부상한 메이저리그 클리브랜드 인디언스의 외야수 추신수가 기증한 야구 방망이는 가장 뜨거웠던 아이템. 추 선수의 이름과 사인이 새겨져 있어 소장가치가 높은 이 물품은 30달러에 시작했지만 결국 다운타운에서 근무하는 존 최(27)씨가 250달러를 지불하고 손에 넣었다.
한국 지자체에서 기증한 물품들도 고가에 경매가 이뤄졌다.
경상북도 LA사무소에서 기증한 분청도자기는 500달러에 김태호 경남도지사와 이완구 전 충남도지사가 기증한 거북선 모형과 향로는 각각 130달러에 팔렸다.
이날 경매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물품은 아주관광에서 기증한 알래스카 크루즈 여행권으로 한 여성이 1200달러를 주고 2매를 구입했다.
한편 명품 가방과 만년필 등도 인기가 높았으며 자전거와 LA-서울 왕복 항공권은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경매에 나섰다.
신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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