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스포츠 한국을 빛낼 스타] 1. 김연아
2010년은 ‘스포츠의 해’다. 2월 캐나다 밴쿠버에서 겨울올림픽이 열리고 6월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월드컵이 펼쳐진다. 밴쿠버올림픽에서는 김연아가 사상 첫 피겨 금메달에 도전하고, 월드컵에서는 기성용ㆍ이청용 등의 ‘젊은 피’를 수혈한 허정무호가 원정 첫 16강 진출을 노린다.메이저리그에서는 추신수의 활약이 기대되고 LA에인절스 유망주 최현의 빅리그 진출도 예상된다. 미셸 위ㆍ신지애ㆍ양용은이 일으킬 골프계의 한인 돌풍과 이종격투기 UFC에서 활약하는 추성훈, 김동현의 선전 등은 벌써부터 한인 팬들을 설레게 한다. 2010년 스포츠 한국을 빛낼 한인 스포츠 스타들을 엄선, 10회에 걸쳐 시리즈로 연재한다.
1.김연아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 만큼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어요."
'피겨 퀸' 김연아(19)가 내년 2월 열리는 밴쿠버 올림픽의 금메달을 겨냥하며 자신있는 모습을 보였다.
김연아는 지난 18일 개인 훈련 중인 토론토에서 미디어데이 인터뷰 때 "올림픽 출전은 내 오랜 꿈이었다. 부담도 크지만 나 자신을 믿고 남은 기간 철저한 연습으로 목표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밴쿠버 올림픽 피겨 싱글 여자부문 금메달은 사실 김연아 것이나 다름없다. 올 한 해 김연아는 출전하는 대회 때마다 세계를 깜짝깜짝 놀래키며 우승을 휩쓸었다.
지난 2월 4대륙선수권대회부터 12월 2009-2010 ISU 그랑프리 파이널까지 김연아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완벽한 연기 행진을 이어갔다. 출전한 5개 대회를 모두 석권했고 '꿈의 점수'라는 200점대도 두 번이나 기록했다. 빙판 위를 누비는 화려한 기술이나 우아한 연기 관객을 압도하는 카리스마까지. '더 이상 라이벌이 없다'는 설명이 따라붙을 만큼 압도적이었다.
외신들도 이젠 김연아의 올림픽 금메달은 '떼어 놓은 당상'으로 보고 있다. 지난 시즌 '죽음의 무도'와 '세헤라자데'로 완벽한 연기를 펼치며 경쟁자들을 압도한 김연아는 올림픽을 겨냥 지난 10월부터는 '007 메들리'와 '피아노협주곡 바장조'를 연마하고 있다. 이미 그랑프리 1차 대회를 통해 210.03의 점수로 세계신기록까지 세운 터라 모든 게 순조롭다. 이제 문제는 김연아가 올림픽까지 자신과의 싸움을 어떻게 이겨내느냐는 것만 남았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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