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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산책 길

매일 새벽
숲속 사이 걸으며
앞집 옆집 만나 인사합니다

숲은 말없이 반기며 손짓합니다
우리를 반겨 줍니다

웃음을 나누고
생각들을 나누며 걷습니다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도 나누고
아픔도 나눕니다

행복했던 옛이야기도
감사와 용서 살아온 과거도 나눕니다

삶을 주고받으며
미래의 청사진도 나누는 길
오늘도 걷습니다


엄경춘 /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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