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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목회] 소리없는 사랑

Los Angeles

2009.12.22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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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철 목사/이민신학연구소 소장
성탄절을 알리는 노래와 소나무에 높이 달려 있는 반짝이는 별이 눈에 들어온다. 예년에 비해 그 웅장함이나 사운드는 많이 줄었지만 여전히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우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는 것은 아마 이번 성탄절과 다가오는 2010년에는 이민자들의 가슴을 울려주는 좋은 소식들이 있으리라고 기대하기 때문일 것이다.

바라는 크리스마스 기대하는 크리스마스 기쁜 크리스마스의 계절에 가족들이 모여 웃고 놀며 즐거운 시간을 가지는 것은 당연한 모습이며 힘들고 지치는 이민생활에 새로운 활력이 생길 것이다. 그런데 크리스마스의 의미에 대해 한번 생각해보자. 성탄절의 참 의미는 하나님이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셔서 하나님이 친히 인간의 몸을 입고 이세상에 오신 것을 환영하고 축하하는 날이다. 믿는 성도라면 이러한 사실을 모르는 분이 없으리라 생각한다. 그래서 이번 성탄절에는 약간의 의미있는 행동을 해보자.

사실 우리 주변을 조금만 살펴보면 소외된 이민자들이 제법 있다. 사랑을 기다리고 사람들 외로운 사람들 고독한 사람들 배고픈 사람들 대화가 필요한 사람들이 우리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민교회의 성탄절 프로그램도 이러한 이민자들을 초청하여 함께 기쁨을 나누면 얼마나 좋겠는가? 그들을 초청하면 교회안에 냄새도 나고 많이 귀찮으며 준비도 많이 해야 하는 일도 있지만 그들을 대접하는 것이 곧 그리스도에게 한 것이라고 알려주신 그분의 의도대로 행동하는 일이 믿는 사람들의 양심이 아닐까?

어떤 학자는 예수님의 성육신 사건을 이렇게 비유하였다. 이 사건은 마치 인간이 개미의 몸에 들어가는 것이라고 말이다. 사실 연약한 인간들이 감히 상상도 하지 못할 대단한 사랑을 받은 것이다. 이민자들이 처음에 미국에 도착하여 적응하는 가운데 주변 이민자들의 도움을 받았을 그때를 기억해보면 얼마나 힘이 되었던가? 그렇다면 주위를 돌아보지 못할 이유가 있겠는가? 이민성도들이 소리없는 사랑을 조금만 실천한다면 이민사회가 더욱 아름다워 질 것이다. 밖은 소리가 시끄럽고 크지만 우리들의 소리없는 사랑은 어디에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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