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들이 애용하는 스티커는 접착시트 등 카페나 레스토랑 등에서 볼 수 있는 인테리어 스티커를 집의 분위기에 맞게 응용한 것이다. 이런 스티커 한 장이면 거실, 아이들 방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진다.
가장 쉬운 방법은 원하는 사진을 접착 시트에 프린트해 붙이거나(실사 프린트), 접착 시트를 특정 모양으로 잘라(시트 커팅) 붙이는 방법이 있다. 이런 인테리어가 유행이다 보니 인터넷 쇼핑몰에서 꽃, 나무, 거울 프레임, 동화 캐릭터 등의 장식 스티커를 제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접착 시트에 내 맘대로 프린트
요즘은 톡특한 패션숍이나 고급 레스토랑에 가도 그래픽을 응용한 인테리어 데코레이션을 볼 수 있다.
투명 유리 박스로 엘리베이터를 만들고 바닥에 잔디 사진을 천장에는 호텔의 실제 천장을 찍은 실사 프린트를 붙이는 등 응용도 과감하고 다양해지고 있다.
이런 스티커 장식은 과거와 현재 인테리어를 믹스매치할 수 있고 배치도 마음대로 할 수 있어 공간마다 위트와 감각이 넘쳐보인다.
요즘은 집집마다 접착시트를 사용한 경우를 쉽게 볼 수 있다. 나무 모양의 스티커는 한 개만 리빙룸에 붙어도 집안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보인다.
이렇게 시트 커팅 실사 프린트 등의 그래픽이 인기있는 이유는 다른 장식보다 비용은 저렴하면서 효과는 큰 장점을 들 수 있다. 사진이든 그림이든 심지어 글자 한 자라도 그래픽 소스만 있으면 무한 복제하거나 다양하게 편집해서 맘껏 디자인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롤 스크린' 벽에 걸면 작품 한 점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옴 호텔' 스파 입구에는 실사 프린트한 게이샤의 사진이 걸려 있다.
이 공간이 더 근사해 보이는 건 실사 프린트한 흑백사진 뒤에 조명이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빛을 투과시키려면 투명 시트지나 패브릭(보통 현수막 소재의 천을 이용한다)에 사진을 인쇄하면 된다.
독일 함부르크의 '25시 리바이스 호텔'은 테이블에 광고 비주얼을 프린트했다. 이런 아이디어는 오래된 테이블이나 옷장 침대 헤드보드에 응용해도 좋다. 물론 침대 헤드 보드라면 잠자는 머리 위에 위치하므로 인물보다는 자연풍광 사진을 프린트한 게 낫다.
롤 스크린에 사진을 프린트하는 것도 재밌다. 대개 롤 스크린은 커튼 대신 창가에 거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것을 벽에 걸면 커다란 그림 한 점을 장식한 효과를 낼 수 있다.
또 이 롤 스크린을 거실과 주방 사이에 설치하면 멋진 파티션이 된다. 벽에 그림 삼아 건 롤 스크린은 말아 올린 정도에 따라 분위기가 전혀 달라진다.
■다양한 그래픽 장식 아이디어
▷사진 뒤에 조명 넣기
실사 프린트한 사진을 아크릴 파티션 또는 패브릭에 붙이고 뒤쪽에서 조명을 비추면 근사한 아트 벽을 만들 수 있다. 아크릴 상자를 제작한 후 사진을 붙이는 것도 아이디어다.
▷헌 테이블 리폼 하기
칠이 벗겨졌거나 흠집이 많이 난 테이블에 사진을 프린트해서 붙이면 색다른 가구를 만들 수 있다. 실사 프린트 응용은 가구뿐 아니다. 현관문을 새로 페인팅 하는 대신, 고전적인 분위기의 문 사진을 실사 프린트해서 붙여도 멋있다.
▷붓 자국 또는 크레파스 패턴 활용
이탈리아 베로나의 ‘비블로스 아트 호텔’ 스위트룸에는 디자이너 알레산드로 멘디니의 암체어 ‘프로스트’가 놓여 있다. 이 의자를 감싸고 있는 패브릭은 붓 자국을 따서 패턴으로 만든 것이다. 재밌는 것은 이 패턴을 그대로 응용해 침대 헤드보드에 실사 프린트해 붙였다는 점이다. 아이들 그림의 붓 또는 크레파스 자국의 일부를 이런 식으로 활용하면 일반 가정에서도 충분히 예술적인 느낌을 낼 수 있다.
▷한 가지 무늬로 커튼과 벽에 이어지듯 붙이기
커튼과 벽에 물결 무늬를 연결감 있게 붙이면 인테리어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 커튼은 패브릭에 실사 프린트한 것이고 벽에는 실사 프린트 스티커를 붙였다.
▷롤 스크린에 프린트하기
보통의 롤 스크린은 창에 걸지만 사진 속에서는 실사 프린트한 롤 스크린을 그림처럼 벽에 걸었다. 스크린을 올리고 내리는 정도에 따라 공간의 분위기가 많이 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