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유닛 이상 타운 하우스, 수영장 등 편의시설 갖춰
Los Angeles
2009.12.23 14:52
'유닛 수' 따른 장·단점
유닛 적으면 조용한 분위기
까다로운 융자 조건이 단점
집 한채를 헐어 간신히 만든 단지다.
바이어마다 선호도가 다르다. 유닛수가 많은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 가 하면 반대의 경우도 있다. 장 단점을 알아보자.
▷유닛이 많은 단지
-장점:유닛이 많으면 비교적 입주자 편의시설이 잘 되어 있다. 타운 하우스의 경우 30유닛 이상만되면 수영장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수영장이 있으면 조그만 자쿠지도 따라 온다.
단지가 더 크면 클럽 하우스라는 것도 있다. 클럽 하우스는 단지내 입주자들의 생일파티나 간단한 모임을 위한 공간으로 생각하면 된다.
콘도나 타운 하우스는 단독주택에 비해 개인 공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단지내 클럽 하우스가 있으면 편리하다. 클럽 하우스는 주방시설을 갖추고 있어 가벼운 스낵 파티를 열 수 있다.
또 최근에 지어지는 대형 콘도나 타운 하우스는 단지내 피트니스 클럽이 있다. 전문 헬스클럽처럼 넓지는 않지만 부지런한 사람들은 잘 이용한다. 일반 헬스클럽에 가입하는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어떤 단지는 미니 극장이 있는 경우도 있다. 다운타운에 새로 지어지는 콘도들은 24시간 시큐리티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단지내 입주자가 많으면 HOA(home owner association)가 강하다. 입주자가 10명인 단지보다 100명인 단지가 재정적으로 더 안정감이 있는 것과 같다.
-단점:유닛수가 많으면 시끄러울 수 있다. 아무래도 사람이 많다보면 불편함이 생길 수 있다. 편의시설과 공동 관리구역이 많으면 많을 수록 관리비도 비싸진다.
단지내서 어떤 일을 할때 의결과정이 복잡하고 시간이 오래 걸린다. 주차공간이 유닛과 멀리 떨어져 있다.
▷유닛이 적은 단지
-장점:입주자가 적어 큰 단지보다 조용하다. 가족같은 분위기속에서 지낼 수 있다.
수영장이나 헬스클럽 같은 공동구역(common area)이 없어 관리비가 싼 편이다. 대략 200달러 미만이다.
유닛이 작으면 단지내 거래가 많지 않다. 5년이 넘어도 한 건이 없을 수도 있다. 콘도나 타운 하우스 감정은 단지내 거래 실적을 중요시 한다. 부동산 경기가 나빠질때 거래기록 없다면 가격은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
-단점:유닛이 적은 단지의 가장 큰 단점은 단지의 재정상태가 약하다는데 있다.
재정적인 문제로 유닛수가 4개 이하인 경우 융자받기가 까다로울 수 있다. 그 이유는 HOA가 너무 약하기 때문이다.
유닛이 4개이면 각 유닛이 내는 관리비가 전체 HOA비용의 25% 가 된다. 즉 한 유닛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크다는 뜻이다.
만약 4유닛중 1유닛이 모기지 페이먼트를 제대로 못해 관리비마저 내지 못하면 HOA수입은 졸지에 25%가 떨어져 나간다.
이럴때 단지내 급하게 수리할 곳이 생긴다면 자금부족으로 일을 제때에 처리 할 수 없는 상황도 초래할 수 있다.
그래서 렌더들은 유닛 수가 적은 단지의 융자는 꺼린다. 융자가 안되는 것은 아니지만 많은 유닛보다는 HOA관련 서류를 자세하게 검토한다.
경기가 좋을때 1년이 넘도록 매매기록이 없다면 가격 상승이 쉽지 않다. 유닛이 적은 곳은 입주자 편의 시설이 없다.
박원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