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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LA 가중폭행 10년래 최다

Los Angeles

2021.08.10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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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9건 발생 6월보다 14%나 증가
한인타운 6위…다운타운 가장 많아
LA한인타운이 올해 LA시에서 ‘가중폭행(aggravated assault)’ 빈발 지역 중 한 곳으로 꼽혔다. 〈표 참조〉

통계분석 매체 ‘크로스타운’은 LA경찰국(LAPD) 통계를 인용해 지난 7월 LA시에서 1299건의 가중폭행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10년 이래 여느 달보다 많은 가중폭행 사건이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중폭행은 ‘단순 폭행(simple assault)’ 혹은 ‘구타(battery)’와 달리 주로 치명적인 무기와 함께 신체적 상해를 입히는 것을 뜻한다. 즉, 총격도 포함된다.

같은 통계에 따르면 7월에 발생한 가중폭행 사건은 전달인 6월(1115건)보다 14.16% 증가했고, 1년 전인 2020년 7월(1077건)보다는 17.10% 증가했다.

특히 LA한인타운은 지난 1월 1일~7월 31일까지 올해 187건의 가중폭행이 발생해 LA시 6위를 기록했다. 하루 혹은 이틀에 한 건꼴로 발생하는 셈이다.

가장 심각한 지역은 LA다운타운으로, 같은 기간 동안 562건이 발생했다. 하루에 2~3건씩 발생하는 꼴이다.

그다음으로는 할리우드(321건), 웨스트레이크(302건), 보일 헤이츠(227건), 플로렌스(197건)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LA시에서 발생한 가중 폭행의 4분의 1 이상이 여러 종류의 총기(firearm)가 사용된 경우라고 매체는 밝혔다.

가중폭행 사건이 늘면서 총격 사건 또한 증가하는 모습이다.

지난 7월 집계된 총격 피해자는 136명으로, 전달보다 8.8% 늘었고 심지어 지난 2010년 이후 가장 많은 총격 피해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클 무어 LAPD 국장은 지난 3일 경찰 커미션 회의에서 증가하고 있는 총격 사건과 싸우는 것이 경찰국의 최우선 과제라며 “총격이 급증하고 있는 지역과 책임이 있는 부분을 찾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강력 범죄의 증가는 비단 LA에서 뿐만이 아니다. 전국 대도시에서 비슷한 현상을 보이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뉴욕은 지난해 7월과 비교해 올해 7월 중범죄 폭행(felony assault)이 5.9% 증가했고, 시카고는 같은 달 461건의 총격이 보고돼, 작년보다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수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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