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이야기] 고장난 화성 탐사선, 마침내 소생
미항공우주국(NASA)은 지난 몇 달 동안 컴퓨터 고장으로 수면 상태에 있언 화성 궤도 탐사선 마스 리커니슨스 오비터(MRO)의 기능을 마침내 회복시키는데 성공했다고 스페이스 닷컴이 보도했다.MRO는 지난 8월말 컴퓨터 고장을 일으킨 뒤 추가 손상을 막기 위해 `안전 모드'에 들어가 과학 탐사활동이 중단됐었다.
NASA는 원인을 알 수 없는 MRO의 컴퓨터 재부팅 장애 원인을 찾기 위해 과거처럼 단 며칠 동안 탐사선의 기능 회복을 시도하지 않고 여러 달 동안 서서히 문제에 접근했다.
NASA의 한 관계자는 "환자는 위험에서 벗어났지만 두 발로 서기까지는 아직도 추가 단계가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들은 MRO의 기능 회복이 지난 11월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시작됐으며 과학 작업 점검을 위한 새로운 지시가 전달됐다고 밝히고 MRO의 본격적인 탐사활동은 내주께 재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7억 2000만 달러가 투입된 MRO는 NASA의 최신 화성 탐사선이자 가장 강력한 화성 표면 관찰 능력을 갖고 있으나 지난 2월과 6월에도 컴퓨터 재부팅 장애를 보였다.
지난 2005년 발사돼 이듬해 화성 궤도에 도착한 MRO는 2008년 말 임무를 완수했으나 NASA는 오는 2010년 중반까지 MRO의 임무를 연장했다.
NASA의 화성탐사 로봇 스피릿도 지난 4월부터 바퀴가 모래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데 전문가들의 끊임없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 구조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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