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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스포츠 한국을 빛낼 스타] 5. 박태환

부진 잊고 다시 물살 가른다

스포츠 선수들은 국민영웅이 되기도 하지만 못하면 비난의 화살을 맞는다. 어쩔 수 없는 스포츠계의 생리다. 특히 톱스타의 침체는 더욱 크게 두드러진다. 국제무대에서 국민적 기대를 받으면서 부진하면 '우리가 당신을 왜 응원해야 되나'라는 상실감으로 다가가는 면이 있기 때문이다.

본인에게는 더 큰 부담일 수밖에 없다. 올해를 돌이켜보면 그간 눈부신 활약을 펼치다 밑바닥으로 곤두박질친 톱스타로는 '마린보이' 박태환(20.사진)을 꼽을 수 있다.

박태환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자유형 중장거리의 최강자로 우뚝 섰다.

자유형 400에서 당시 아시아 신기록으로 한국 수영에서 최초로 금메달을 땄고 자유형 200에서는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한국 수영의 쾌거가 실망으로 변하는 데는 채 1년도 안 걸렸다. 지난 7~8월 로마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400에서 예선 탈락했고 자유형 200도 준결승에서 주저앉았다. 그렇게 많은 준비를 했다는 1500에서도 예선에서 잘려나갔다.

로마대회에서 자신의 개인 최고기록을 모두 갈아치우겠다는 호언장담은 하나도 지키지 못했다. 박태환의 후원사 SK텔레콤 매니지먼트에 대한 비난이 거셌다. 도대체 선수 관리를 어떻게 했냐는 채찍질이었다.

박태환은 2009년의 '쇼크'를 보약으로 삼겠다는 각오다. "초심으로 돌아가 열심히 훈련하겠다"며 부활의 각오를 다지고 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다시 한 번 힘차게 물살을 가르는 모습을 기대해본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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