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아의 웰빙 가드닝] 공작꽃, 주름진 꽃잎의 아름다움
꽃의 모양과 색깔이 화려해 공작꽃(Peacock Flower)이라는 일반명으로 불리는 세잘피니아(Caesalpinia)에는 100여 가지가 넘는 종이 있다.상록수와 낙엽수 등 수많은 세잘피니아 종 중에서 가장 인기있는 종류는 세잘피니아 풀체리마(Caesalpinia pulcherrima)로 겨울이 온화한 지역에서는 상록으로 자라는 식물이다. 공작꽃이라는 일반명 외에 레드 버드 오브 패라다이스(Red Bird of Paradise) 멕시칸 버드 오브 패라다이스 등으로도 불린다.
공작꽃은 키가 10피트 정도 자라는 관목으로 서인도 제도와 미국 내 열대지역이 원산지다. 햇빛이 잘 들고 물이 잘 빠지는 흙에 심고 가끔씩 물을 주되 한번에 넉넉히 주면 건강하게 잘 자라고 성장이 빠르다.
모양과 빛깔이 아름다운 공작꽃은 가지 끝에 꽃이 덩이로 아름답게 모여 핀다. 꽃의 빛깔은 선명하고 밝은 노랑 빨강 오렌지색 등이 있고 벌새들을 불러들이는 꽃이다. 꽃은 2인치에서 3인치 정도 크기이고 다섯 개의 크기가 다른 꽃잎이 물결치듯 주름이 있다.
10개의 밝은 빨간색 수술이 매우 길어서 화관 밖으로까지 나와 독특한 아름다움이 있다. 늦여름에서 가을에 걸쳐 꽃이 피고 열대지역에서는 연중 내내 핀다. 잎은 반인치에서 1인치 정도 길이의 작은 잎이 6쌍에서 10쌍 정도 한데 모여 1피트에서 1피트 반 정도 길이의 깃털 모양으로 되어있다. 봄에 성장이 시작하기 전에 죽은 가지나 상처난 가지 멋대로 자란 가지는 쳐낸다.
나무로 키우고 싶으면 아랫부분의 가지들을 쳐낸다. 흙은 물만 잘 빠지는 흙이면 알칼리성이거나 산성이거나 문제가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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