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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 단신 브리핑]롤라팔루자, 수퍼 전파자 논란 계속 외

Chicago

2021.08.13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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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롤라팔루자]

[2021 롤라팔루자]

▶"롤라팔루자, 수퍼 전파자" 논란

시카고 보건국이 최근 끝난 세계 최대 규모 록 페스티벌 “'롤라팔루자'(Lollapalooza)는 코로나19 수퍼 전파자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지난 달 29일부터 지난 1일까지 다운타운 그랜트파크서 열린 페스티벌에는 팬데믹 이후 가장 많은 38만5000여명이 참가했고, 이 가운데 203명이 행사 후 코로나19 확진자로 조사됐다.

확진자 가운데 58명은 시카고 주민, 138명은 시카고 외 일리노이 주민, 나머지 7명은 타 주 주민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앨리슨 아와디 시카고 보건국장은 "전체 참석자의 1%도 안 되는 0.05%가 코로나19에 확진됐고 이는 롤라팔루자가 수퍼 전파자 행사라고 하기에 부족한 증거"라고 주장했다. 이어 “약 90%의 참석자가 백신 접종을 완료했고, 페스티벌 확진자 중 병원에 입원하거나 사망했다는 기록은 없다”며 델타 변이 급증 속에서 행사를 강행한 시카고 시가 무리수를 뒀다는 일부의 주장을 반박했다.

실내 마스크 착용 등 코로나19 관련 제재가 다시 강화된 한 비즈니스 대표는 "자신들에게 이익이 되는 행사에선 마법처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잠잠하고, 손 소독제 및 소독 작업이 상시 진행되는 실내서는 바이러스가 겉잡을 수 없이 날뛴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시카고 시에서는 지난 12일 하루 평균 364명의 확진자가 기록됐는데 이는 전주 대비 39% 증가한 수치다.

▶IL 박람회, 날씨 때문에 개막일 행사 취소

[일리노이 관광국]

[일리노이 관광국]

2년 만에 재개된 일리노이 주 박람회(State Fair) 개막일 행사가 악천후로 취소됐다.

일리노이 주 박람회는 12일 주도 스프링필드서 트와일라이트 퍼레이드•새미 헤이거 앤 더 서클 콘서트 등의 행사로 시작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날 스프링필드가 위치한 상가몬 카운티에 심각한 폭풍주의보가 내려졌고, 주 농무부는 개막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일리노이 주 박람회는 13일부터 예정대로 열리는데 12일 취소된 개막 행사의 진행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주 박람회는 오는 22일까지 열리고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 없이 모든 참가자들은 실내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최초 대응요원 정신건강 지원법 도입

일리노이 주가 최초 대응요원(First Responders)들의 정신적•육체적 건강을 돕는 법안을 도입했다.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가 지난 12일 서명한 새로운 법안은 사고 현장에 있는 최초 대응요원들을 보호하는 '스캇의 규칙'(Scott's Law)을 강화하고 요원들을 위한 정신건강 지원 자원을 확대한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최초 대응요원들은 매일 같이 엄청난 집중력이 필요한 일을 한다"며 "그들의 정신건강은 오랫동안 다뤄지지 않았다. 새 법을 통해 이들이 필요한 것을 정확히 파악하고, 필요한 도움을 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주 사회복지국(DHS)은 이를 위해 최초 대응요원들의 정신건강을 기록하는 별도의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하고 이들의 자살 충동, 불안, 및 외상 등에 대한 문제 해결에 사용할 계획이다.

당국에 따르면 최초 대응요원이 우울증 또는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을 확률은 30%로 일반인(10%)보다 3배 가량 높다. 지난 해 미국에서는 300여명의 경찰이 자살했다.

▶흑인 퍼레이드 '버드 빌리켄' 2년만에 개최

미국 최대 규모, 최고 역사를 자랑하는 92년 전통의 시카고 흑인 퍼레이드 '버드 빌리켄 퍼레이드'(Bud Billiken Parade)가 다시 열린다.

작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취소됐던 버드 빌리켄 퍼레이드는 오는 1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시카고 남부 브론즈빌과 워싱턴 파크 등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미 여자 프로농구(WNBA) 시카고 스카이의 캔디스 파커를 비롯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 래퍼 니아 케이, 작가 베비 스미스, 풋볼 선수 맥킨리 넬슨, 일리노이 하원의원 바비 러시 등이 참여한다.

1929년 처음 시작된 퍼레이드는 올해 모든 참가자들에게 백신 접종 또는 음성 코로나19 테스트 결과를 요구하고 있으며 관객들은 마스크 착용 및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켜야 한다.


Kevin R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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