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에서 가장 빠른 인구 성장세를 보인 도시는 오렌지카운티 어바인으로 나타났다. 특히 백인 중심 도시에서 다인종 도시로 빠르게 변하고 있었다.
연방센서스국이 12일 발표한 2020년 인구통계에 따르면 어바인시에는 2010년 통계 대비 44.9%인 9만5295명이 추가된 30만7670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는 가주 전체 인구 증가율(6.1%)보다 무려 7배에 달한다. 무엇보다 어바인시는 10년 전만 해도 백인이 전체 인구의 45%를 차지하며 다수를 이뤘지만, 10년 만에 아시안이 백인 인구를 제치고 전체 어바인시 인구의 최다 거주인구가 됐다. 어바인시 아시안 인구는 시 전체 인구의 45.4%인 13만9725명이다. 백인은 총 10만6056명으로 어바인시 인구의 34.4%를 차지했다.
라티노와 흑인 인구 유입도 크게 늘었다. 라티노는 2010년보다 82.7% 증가한 3만5855명이, 흑인은 90.2% 증가한 6646명이 각각 살고 있었다.
이번 통계를 보면 오렌지카운티 전체적으로 백인 인구가 줄어든 반면 아시안 인구는 급증했다. 한 예로 한인들이 다수 거주하는 부에나파크와 풀러턴의 백인 인구는 2010년도보다 각각 26.8%, 18.4% 감소했지만, 아시안은 29.5%와 24.4% 늘었다. 이 두 도시의 전체 인구 증가율은 각각 4.4%, 6.2%다. 사이프러스 역시 백인 인구는 21.6% 줄었지만 아시안은 26.2%가 추가됐다. 오렌지카운티 전체 인구는 318만6989명으로, 인종별로는 백인이 119만8655명(37.6%)으로 가장 많고, 라티노 108만6834명(34.1%), 아시안 69만9124명(21.9%), 흑인 4만9304명(1.5%) 순이다.
아시안 인구 증가율이 가장 높은 도시는 라구나우즈로 10년 전보다 무려 135% 급증했다. 그 외에실비치에 59.4%, 요바린다에 56.4%가 각각 증가했다. 이들 지역에 시니어 주택이 많이 몰려 있는 것으로 볼 때 은퇴 후 이곳으로 이주하는 아시안들이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
LA시의 경우 지난 2010년도 조사에 이어 올해도 가주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거주하는 도시로 파악됐지만 인구 증가는 10년 전보다 2.8%에 그친 389만8747명으로 집계됐다. 2010년의 경우 379만2621명이 거주하고 있었다. 인종별로는 라티노가 182만9991명으로 전체 인구의 절반 가까운 46.9%로 최다 인종이 됐다. 그 뒤로 백인이 전체 인구의 28.8%인 112만6052명으로 파악됐으며, 아시안은 11.6%인 45만4585명이다. 흑인의 경우 32만2553명(8.2%)으로 집계됐다.
LA시는 타인종과 대비해 아시안 인구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아시안 인구는 2010년보다 10년 만에 8.2%(3만4373명) 증가했지만 백인은 3.6%(3만9144명)에 그쳤다. 반면 흑인은 -7.1%(-2만4827명), 라티노는 -0.5%(-8831명)로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다.
LA카운티에서 아시안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도시는 LA시에 이어 한인과 중국계가 몰려 거주하는 롱비치(5만9308명), 토런스(5만1857명), 알함브라(4만2552명), 몬터레이파크(4만353명), 아케이디아(3만6608명), 웨스트코비나(3만3097명), 엘몬테(3만2940명), 로즈미드(3만2758명), 다이아몬드바(3만2626명), 세리토스(3만810명), 글렌데일(2만9461명), 패서디나(2만4149명) 등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