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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안보부 장관 "항공보안 문제"···테러 시도 징후에도 대응 못해

재닛 나폴리타노 국토안보부 장관은 지난주 발생한 항공기에 대한 테러기도 사건과 관련 "항공보안체계에 문제가 있었다"고 밝혔다.

항공기 테러예방 문제의 주무장관인 나폴리타노 장관은 NBC방송의 '투데이 쇼'에 출연 테러 요주의 인물로 분류된 우마르 파루크 압둘무탈라브(23)가 폭발물을 숨긴채 항공기에 탑승한 것에는 분명히 문제가 있었다고 시인했다.

나폴리타노 장관은 "이번에 우리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며 "이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압둘무탈라브가 비행기에 탑승해 테러를 시도하기까지 여러 징후가 있었지만 당국은 손을 놓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정보기관 감시망에 포착=b 용의자의 가족이 미국과 나이지리아 당국에 사전에 그의 종교적 극단성에 대한 경고를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알둘무탈라브의 아버지 알하지 우마루 무탈라브(70)는 아들이 극단적인 종교성향을 지니고 있는 점을 우려 6개월 전 나이지리아 아부자 주재 미국 대사관과 나이지리아 보안기관에 이런 내용을 전달했다.
압둘무탈라브는 고교를 마친 뒤 영국의 대학에 진학했으나 이집트를 거쳐 두바이로 거처를 옮긴 뒤 가족에게 절연을 선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들은 정보망에 압둘무탈라브가 이미 들어와 있었다는 점을 시인했다.
용의자는 또 대학졸업 후 영국 비자를 연장하기위해 근거로 6개월 짜리 교육 과정을 신고했지만 가짜로 드러나 영국 정부가 압둘무탈라브를 요주의 인물 리스트에 올렸다고 AFP통신과 영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나흘 전 알카에다 웹사이트 비디오에서도 예멘의 한 알카에다 대원이 미국을 위협하며 "우리는 폭탄을 휴대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테러 혐의로 붙잡힌 우마르 파루크 압둘무탈라브(23)는 자신이 예멘의 알카에다 대원들로부터 훈련과 교육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여권 없이 비행기 탑승= 미시간주의 인터넷매체 '엠라이브닷컴'에 따르면 압둘무탈라브와 함께 노스웨스트 항공 253편에 탔다는 커트 해스컬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히폴 공항의 탑승구 근처에 앉아 있을 때 압둘무탈라브를 처음 목격했다.
해스컬은 "압둘무탈라브는 다른 남성과 탑승구 쪽으로 다가왔으며 동행한 남성이 공항 직원들에게 여권 없이 탑승할 수 있는지 물었다"고 말했다.
허름한 옷의 압둘무탈라브와 달리 말쑥하게 양복을 차려입은 이 남성은 "압둘무탈라브가 수단 난민이며 우리는 언제나 이렇게 탑승 수속을 해왔다"고 말했다.
해스컬은 공항 직원이 상관에게 두 사람을 데려갔으며 이후 압둘무탈라브가 테러를 기도할 때까지 그를 만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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