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에다 “우리가 했다”…미 여객기 테러 시도, 자신들 소행 주장
국제테러조직 알 카에다는 28일 예멘의 알 카에다 조직에 대한 미국의 공격에 보복하기 위해 지난 성탄절 미 여객기에 대한 테러를 시도했다고 주장했다.알 카에다의 아라비아반도 조직은 이날 이슬람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나이지리아인에게 ‘최신 (폭발) 장치’를 제공했으나 기술적인 결함으로 폭발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성명은 테러를 시도한 나이지리아 출신 우마르 파루크 압둘무탈라브(23)는 알 카에다 조직원들과 협력했다고 덧붙였다.
미군 정보당국의 지원을 받은 예멘군은 이달 예멘에 있는 알 카에다 조직에 대해 두 차례 공습을 단행했고, 두 번째 공습은 미 여객기에 대한 테러 시도가 있기 하루 전에 이뤄졌다.
한편 압둘무탈라브의 DNA 샘플 채취와 관련된 첫 연방법원 심리가 내년 1월 8일로 연기됐다.
28일 ABC방송에 따르면 압둘무탈라브는 미연방조사국(FBI) 수사요원들에게 “나 같은 사람들이 예멘에 있고, 그들은 조만간 공격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압둘무탈라브는 특히 알카에다의 훈련거점인 예멘에서 한달 이상 훈련을 받았으며, 속옷 안에 숨길 수 있는 고성능 폭약 80g을 지급받았다고 FBI 요원들에게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압둘무탈라브는 미국의 테러요주의 인물 리스트에 올랐던 것은 물론 영국 내에서도 ‘요주의 리스트’에 들어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미 언론들이 BBC방송의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안준용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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