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4시간 전 공항…보안검색 강화로 탑승수속 1~2시간 더 걸려
항공기 폭발 테러 시도로 인해 공항 보안검색이 강화되면서 승객들의 탑승수속이 까다로워지고 있다.특히 미국 정부가 한국 등 각국에 미국에 입국하는 승객들의 보안검색 강화를 요청하면서 인천공항 등에도 보안검색이 강화됐다.
28일 JFK 공항을 통해 입국한 한국 항공사 승무원과 한인 승객들에 따르면 인천공항의 보안검색이 평소보다 몸수색 과정 등이 더욱 강화됐다.
이에 따라 승객들은 평소보다 1~2시간 일찍 공항에 나와 대기하는 등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그러나 큰 혼란이 발생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7시 JFK공항에 도착한 대한한공 085편 최기수 기장은 “인천공항에서도 평소보다는 승객들의 검색 과정이 엄격해져 미국 공항에서와 비슷한 수준으로 실시됐다”며 “하지만 승객들이 불평없이 이를 감수해 큰 혼선없이 탑승 수속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가족과 함께 이 항공편으로 도착한 필라델피아 거주 이영재씨는 “몸수색 과정이 예전보다는 좀 까다로워지긴 했었다”면서 “하지만 방송과 항공사측이 미리 공항에 나와 줄 것을 당부해 출발시간 4시간 전에 공항에 나가 별 문제없이 탑승수속을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부도 공항내 보안 검색이 강화되면서 탑승수속이 길어질 것을 대비해 미리 공항에 도착하는 등 철저한 준비를 요청하고 나섰다.
데이빗 패터슨 뉴욕주지사는 28일 특별 성명을 통해 “뉴욕의 공항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탑승 수속에 대비한 충분한 시간을 갖고 준비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패터슨 주지사는 또 경계강화의 일환으로 80명의 주방위군을 가동, JFK와 라과디아 호텔에 파견했다. 방위군들은 연말 시즌 승객이 몰리는 시간대에 공항내 각 터미널에서 순찰 등의 경계근무를 선다.
신동찬 기자 [email protected]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