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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A '준 군사조직화'

요원 7명 테러사망 계기드러나

지난해 말 아프가니스탄 코스트주 채프먼 기지에서 발생한 폭탄테러는 미국의 '비군사' 정보기관인 중앙정보국(CIA)이 전쟁의 최전선에서 군사작전에 깊숙이 개입하는 준군사조직으로 변신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실례라고 뉴욕타임스(NYT)가 1일 보도했다.

이번 테러로 목숨을 잃은 7명의 CIA 요원들은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무장조직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고 이 조직의 최고지도자들을 암살하는 임무를 맡고 있었다.

특히 최근 수개월간 이들은 미군 수 십명을 사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인물인 시라주딘 하카니가 이끄는 과격단체에 대한 공격 작전을 전개해왔다고 미군 관계자가 전했다.그동안 CIA는 카불의 대사관에서 벗어나 표적에 더욱 가깝게 접근할 수 있도록 아프간 남부와 동부지역에 진지를 구축해왔지만 이처럼 요원들을 전쟁의 최전선으로 내모는 것은 상당한 위험을 수반하는 일이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CIA는 파키스탄에서 미사일 공격을 위해 무인정찰기를 사용하거나 예멘 정부의 알 카에다 공격 지원에 동원되는 등 아프간뿐 아니라 여타 지역에서도 준 군사작전에 상당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CIA는 예전부터 특수활동부대(SAD)로 알려진 준군사조직을 운영해왔는데 이는 규모도 작고 활용범위도 크지 않았었지만 9.11테러 이후 부시 전 대통령이 전 세계 어디서나 알 카에다 조직원들을 체포하고 사살할 수 있도록 CIA의 권한을 확대해준 이후 이 조직에 대한 의존도가 커졌다.

또 CIA는 그동안 테러 용의자들을 심문하는 해외 비밀감옥 조직을 설립했고 미국의 블랙워터와 같은 사설경비업체를 고용해 암살 계획을 수립하기도 하는 등 활동을 확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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