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A '준 군사조직화'
요원 7명 테러사망 계기드러나
이번 테러로 목숨을 잃은 7명의 CIA 요원들은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무장조직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고 이 조직의 최고지도자들을 암살하는 임무를 맡고 있었다.
특히 최근 수개월간 이들은 미군 수 십명을 사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인물인 시라주딘 하카니가 이끄는 과격단체에 대한 공격 작전을 전개해왔다고 미군 관계자가 전했다.그동안 CIA는 카불의 대사관에서 벗어나 표적에 더욱 가깝게 접근할 수 있도록 아프간 남부와 동부지역에 진지를 구축해왔지만 이처럼 요원들을 전쟁의 최전선으로 내모는 것은 상당한 위험을 수반하는 일이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CIA는 파키스탄에서 미사일 공격을 위해 무인정찰기를 사용하거나 예멘 정부의 알 카에다 공격 지원에 동원되는 등 아프간뿐 아니라 여타 지역에서도 준 군사작전에 상당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CIA는 예전부터 특수활동부대(SAD)로 알려진 준군사조직을 운영해왔는데 이는 규모도 작고 활용범위도 크지 않았었지만 9.11테러 이후 부시 전 대통령이 전 세계 어디서나 알 카에다 조직원들을 체포하고 사살할 수 있도록 CIA의 권한을 확대해준 이후 이 조직에 대한 의존도가 커졌다.
또 CIA는 그동안 테러 용의자들을 심문하는 해외 비밀감옥 조직을 설립했고 미국의 블랙워터와 같은 사설경비업체를 고용해 암살 계획을 수립하기도 하는 등 활동을 확대해왔다.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