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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에서] 한 평범한 샐러리맨의 성공

방동섭 목사/미주성산교회

인생을 성공한 사람들의 대 부분은 특징이 있는데 그것은 그들이 기회가 많았던 사람이 아니라 단지 몇 번의 주어진 기회를 효과적으로 사용했던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성경은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다"고 하였다.

여기 '아낀다'는 말의 원문의 뜻은 '쓰지 않음'을 뜻하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뜻한다. 이것은 가장 적은 돈으로 가장 좋은 물건을 사려고 노력하는 경제 행위를 뜻하는 용어이다.

따라서 써야 할 때는 반드시 쓰고 안 써야 할 때는 반드시 쓰지 않는 것을 뜻한다.

성경에는 이런 '아낀다'는 말과 정확하게 반대되는 개념이 나온다. 그것은 '방탕'이라는 단어이다. 일반적으로 '방탕한 인생'은 술이나 마시고 마약이나 취해 할 일 없이 돌아다니는 인생을 뜻할 것이다.

그러나 성경에서 사용되는 '방탕'이라는 개념은 "써야 할 때는 안 쓰고 안 써야 할 때는 지나치게 쓰는 행위"를 뜻한다.

따라서 누구나 시간이나 재물 혹은 자신의 재능을 써야 할 때는 안 쓰고 안 써도 되는 곳에는 함부로 쓴다면 그것은 방탕하는 인생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몇 년 전 일본의 한 평범한 샐러리맨 다나까 고이찌라는 사람이 노벨 화학상을 받은 것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지금까지 노벨 화학상은 주로 과학자들이나 교수들이 받은 것이 보통인데 그는 평범한 샐러리맨이었고 그것도 최연소 나이에 그 엄청난 상을 받은 것이다.

언론은 그를 가리켜 '너무 평범해서 오히려 전 세계인이 기억하는 사람'이라는 표현을 썼다. 그의 공헌 가운데 하나는 보통 사람이 노벨상 받는 시대를 열었다는데 있다.

그에게는 노벨상을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던 스승이 한 분 있었는데 그의 아버지 이었다고 한다.

그의 아버지는 실제로는 그의 삼촌이었다. 그의 친 부모는 그가 아주 어렸을 세상을 떠났는데 삼촌이 그를 아버지 대신 키웠던 것이다.

그의 아버지의 직업은 목수들을 위해 톱날을 갈아주는 사람이었다.

다나카 고이찌는 어렸을 때부터 그의 아버지를 통해 '톱날 하나하나를 꼼꼼히 세우는 성실성'을 배웠던 것이다. 이러한 성실성은 그의 일생을 지배하는 삶의 원칙이 되었다.

다나까 고이찌가 노벨상을 받은 것은 그의 능력이 남보다 탁월하거나 다른 사람 보다 유리한 조건에 있었기 때문이 아니다.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에게 배웠던 꼼꼼한 성실성이 그로 하여금 시간을 아껴 쓰도록 하였고 조그만 일에도 최선을 다하도록 했던 것이다.

이민 생활 때로 고달프고 힘들지만 톱날 하나 하나를 정성스럽게 켜는 성실성으로 맡겨진 일을 감당한다면 우리는 2010년을 보람 있게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오늘도 삶의 현장에서 다나까 고이찌의 성실함을 능가하는 성실함으로 최선을 다하여 모두가 성공의 길로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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