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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마당] 은영아

선율로 부르던 목소리
허공에 맴돌아
머릿결 스치는 바람에도
목이 마른다

은혜의 강줄기 반듯하고
봄빛같이 선한 언어들
어긋난 시간으로
마음이 시리다

굳세어져라, 두려워하지 마라.
보라, 너희의 하느님을! (이사 35,4)

올리비아와 필립의
따뜻한 손 잡고
간절한 기도 속에
물레방아 시원한 하루가
무지개 피우는 날
허기진 하얀 천으로
대답해야지

여기에 있습니다


박선원 / 시인 웨스트체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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