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즈다의 미주본사는 어바인에 위치하고 있다. 어바인 본사는 시애틀, 댈러스, 시카고, 뉴저지등 전국에 퍼져있는 지사를 총괄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본사 외에도 디자인 센터와 연구 센터도 존웨인 공항 인근 샌타애나 지역에 포진해 있다. 오렌지카운티가 멕시코와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 지역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 셈이다.
마즈다는 스타일리시하고 운전하기 재밌는 차를 표방하며 젊은층을 주 타깃 마켓으로 하고 있다.
가장 일본스러운 자동차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마즈다는 지난해 총 20만7767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2008년에 비해 21.3%가 하락했지만 올해 미주 진출 40주년을 맞아 주력 모델인 마즈다3가 풀모델체인지 했고 패밀리 SUV CX-9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재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마즈다는 '줌-줌(Zoom-Zoom)'이란 마케팅으로 유명하다. 2000년부터 사용되고 있는 '줌줌'은 '열정속의 열정'이란 뜻으로 마즈다의 창조성 열정 기술을 가장 잘 함축하고 있는 단어란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에서만 사용되다가 지금은 전 세계 마즈다 광고에 사용될 정도로 유명해졌다.
마즈다는 90년대 후반 금융위기때 영업부진으로 포드에 경영권을 넘기기도 했지만 저가형 스포츠카 미아타의 성공과 프로테제등의 미국내 판매호조에 힘입어 재기에 성공 현재는 경영권의 대부분을 포드로부터 되찾았다.
마즈다는 1920년 토요 코크 코교 주식회사가 그룹의 모태다. 27년 토요 코교 주식회사로 개명 중기계에서 자동차로 주력 상품이 바뀌었다. 최초의 출시 모델은 로터리 방식을 채택한 110S 코스모 스포츠란 자동차였다.
이 모델의 국내 성공에 힘입어 급성장한 마즈다는 세계 최초로 대량 생산을 시작한 R100 쿠페를 68년 캐나다에 70년 미국 시장에 선을 보이며 본격적으로 미주 시장을 노크했다.
마즈다란 이름이 생겨난 것은 84년의 일이었다. 마즈다는 창업자 주지로 마쓰시타와 '지혜''지성''조화'를 상징하는 고대 이란의 종교지도자 조로아스터의 합성어이다. 마쓰시타 전회장이 조로아스터교에 관심이 많은 것이 이유였다.
마즈다는 자동차를 판매한 수익을 사회와 공유하기 위해 마즈다 파운데이션를 설립해 커뮤니티에 봉사하는 일도 잊지않고 있다. 92년 창설된 마즈다 파운데이션은 매년 500만 달러가 넘는 금액을 출연해 많은 사회 봉사에 기여하고 있다. 임직원들도 자발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도 큰 특징이다.
▷미주 본사주소:7755 Irvine Center Drive Irvine CA 92618
▷문의:(800)222-5500
제레미 반즈 언론 디렉터 "톡 튀는 디자인 운전재미도 그만" "현대ㆍ기아 자동차의 선전에 마즈다도 당황하고 있습니다." 미주지역 언론 담당을 총괄하고 있는 제레미 반즈 디렉터(사진)는 본지 기자와 만나 지난해 마즈다가 힘겨운 한해를 보냈다고 털어놨다. 반즈 디렉터는 "경기침체로 전반적으로 자동차 시장이 힘들었는데도 현대와 기아차는 판매가 오히려 늘었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라면서 "20년전 현대가 엑셀을 들여와 저가시장을 공략할때와 비교하면 격세지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마즈다는 젊은 사람들의 취향에 맞게 다이나믹한 디자인으로 닛산 도요타 혼다등 주 경쟁사에 맞서고 있다. 반즈 디렉터는 "미드 사이즈 세단 중 혼다 어코드 닛산 알티마 도요타 캠리 마즈다 6 가운데 어느 차가 마즈다 디자인인지 누가나 다 알수 정도로 마즈다의 디자인은 공격적"이라면서 "운전하는 재미 스타일을 강조하는 사람들에게 마즈다는 매력적인 차"라고 소개했다. 이어 반즈 디렉터는 "마즈다는 중고차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GM크라이슬러처럼 플릿 세일을 지양해 브랜드 가치를 유지하고 있다"며 "그것이 바로 마즈다의 생존 전략"이라고 소개했다. '마즈다의 주 고객층'에 대해서 반즈 디렉터는 "우리는 경쟁사들처럼 연령별 인종별 소득별로 고객층을 관리하지 않고 운전 목적 감각 스타일 호불호에 따라 고객층을 관리하고 있다"며 "운전하는 재미를 추구하는 사람들은 마즈다를 선호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10여년째 자동차회사 홍보부에서 잔뼈가 굵은 반즈 디렉터는 샌디에이고 주립대(SDSU)에서 영문학을 전공했으며 도요타 재규어 머큐리를 거쳐 현재 마즈다에서 7년째 근무하고 있다. 반즈 디렉터는 CX-9 MX-5 미아타등 마즈다 차량만 5대를 소유한 '마즈다 마니아'이기도 하다.
베스트셀링 모델 마즈다3 지난해 마즈다의 미주 전체 판매량은 20만7767대 였는데 마즈다3가 50%에 육박하는 9만6466대가 판매돼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마즈다3는 세단과 해치백 두가지 모델이 출시되고 있다. 세단의 경우 2.0리터 엔진은 148마력 2.5리터 엔진은 167마력을 자랑한다. 해치백은 2.5리터 모델만 판매되고 있다. 기본으로 장착돼 있는 5단 자동변속 트랜스미션은 수동 모드로 전환이 가능해 운전하는 재미를 느낄수 있게 해준다. 세단은 1만6000달러 해치백은 2만달러 정도에 판매되고 있다. 올해부터 출시되는 2010년형은 풀체인지된 모델이다. 우승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