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물가 5.3% 상승…전문가 분석 엇갈려
물가 상승률이 전달보다 소폭 낮아지면서 오름세의 둔화 조짐이 보였다. 그러나 이를 두고 전문가들의 분석은 엇갈렸다.연방 노동부가 14일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5.3% 올랐다. 전달인 7월(계절 조정 기준)보다는 0.3% 상승한 것이다. 이는 7월의 전년 동기 대비 상승 폭인 5.4%와 비교해서 하락한 것이며 월가 전망치를 밑돈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전월과 전년 대비 상승률은 각각 0.4%와 5.4%였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8월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1% 전년 대비로는 4.0% 뛰었다. 시장 예상치인 전월 대비 0.3%와 전년 대비 4.2% 상승과 비교해서 모두 0.2%포인트 하회했다.
8월의 물가 상승은 에너지 가격이 주도했다. 전월보다는 2.0%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25.0% 올랐다. 휘발유 가격은 전월 대비 2.8% 전년 대비 42.7% 상승했다.
반면 고공행진을 하던 중고차 가격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중고차 가격은 7월 들어 상승률을 0.2%로 낮춘 이후 8월에 1.5% 하락했다. 다만 전년 대비 상승률은 여전히 31.9%로 높았다. 신차 가격은 전월 대비 1.2% 오르고 전년 대비 7.6% 상승했다.
8월 상승세가 한풀 꺾인 것에 관해서 일부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이 전월보다 냉각되면서 상승세가 정점을 찍었다고 진단했다.
이와는 반대로 일각에서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고 지속할 것이라는 견해가 제기됐다.
진성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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