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랩터스가 '천적'에 한풀이를 톡톡히 했다. 토론토는 17일 에어 캐나다센터 홈코트에서 댈러스 매버릭스를 110-88로 크게 물리쳤다.
크리스 보시가 23점 13리바운드 안드레아 바그냐니가 22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호세 칼레론도 15점 자렛 잭도 11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정규시즌 82게임 중 정확히 반환점을 돈 이날 토론토는 5할 승률에서 한 게임 많은 21승(20패)을 마크했다. 댈러스는 14패(26승)째.
토론토는 이번 승리로 댈러스와의 최근 12번 만남에서 2승(10패)째를 챙기는 기쁨을 누렸다. 또 22점차 대승은 댈러스전 역대 최대점수차 승리였다. 댈러스의 제이슨 테리는 "경기 후 라커룸은 침묵만 흘렀다. 웃거나 농담하는 선수는 아마도 없었다"고 전해 토론토전 대패의 충격이 컸음을 암시했다. 댈러스는 최근 4경기에서 3패의 하락세에 놓였다.
토론토는 1쿼터에 첫 15개의 샷 중 12개를 놓치는 난조로 20-23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2쿼터 들어 23개의 필드골 중 15개를 적중시키며 34-18로 댈러스를 압도했다.
전반을 54-41로 역전한 토론토는 이후 단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고 꾸준히 점수차를 벌려 나가 쾌승했다. 댈러스에서는 더크 노비츠키가 19점 제이슨 테리가 18점 제이슨 키드가 12점(9어시스트)을 올렸지만 상승세를 탄 토론토를 잡기엔 역부족이었다.
한편 16일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LA 클리퍼스전에서는 르브론 제임스가 뒷심을 발휘한 클리블랜드가 102-101로 진땀승을 거뒀다.
클리블랜드는 4쿼터 초반까지도 클리퍼스에 끌려갔지만 르브론의 득점포가 막판에 터지기 시작하면서 역전승했다. 르브론은 이날 32점 가운데 13점을 4쿼터에 쏟아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