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드림한국학교 학생들이 추석을 맞아 강강술래 놀이를 하고 있다. [드림한국학교 제공]
“우리 자녀들이 한국인의 정체성을 깨닫고 신앙심도 키우며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긍지도 키워가고 있습니다.”
지난 19일 패서디나 소재 드림교회(담임 정영희 목사) 산하 드림한국학교(교장 이현인)의 한 교실에서는 익숙하지 않은 장면이 펼쳐졌다. 교사와 한무리의 학생들이 손을 맞잡아 큰 원을 만들어 강강술래를 한 것이다. 처음에는 낯설어 망설이던 학생들도 차츰 원을 돌면서 한인으로서의 정체성이 굳건해지는 순간이다.
드림한국학교는 매주 일요일 오전 온라인과 오프라인 수업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한국어로 말하기, 읽기, 듣기, 쓰기를 입문반부터 고급반까지 단계별로 배우고, 중고등학생들을 위한 문화 산책반이 운영돼 왔다. 이번 학기에는 한국 속담에 대해 체계적으로 배우고 있다. 또한 격주로 소고반, 두드림 전통 북반, 수화 찬양반, 인형극반의 특별활동이 대면과 비대면 수업으로 진행된다.
지난 19일에는 추석을 앞두고 추석의 의미와 추석 음식, 추석 놀이에 대해서 배웠다. 그리고 전통놀이의 하나인 강강술래를 재현한 것이다. 강강술래 안의 다양한 놀이법을 배우고, 함께 음악에 맞춰 춤을 췄다.
학생들은 고사리를 꺾는 춤도 추고, 청어 엮기와 청어 풀기 외에도 기와 밟기와 문지기 놀이까지 끝까지 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