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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York
2021.09.24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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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리는 손 처음 잡았던 그대와
결혼식이 끝나고
아들이 태어났을 때
생명을 바칠 수 있는 존재가
세상에 있음을 알았다
기다리던 아들의 직장 합격 소식 후
여자 친구를 데려왔을 때
세상을 다 얻은 것 같았다
이제 내게 남은 가장 큰 기쁨은
죽음,
천국에 들어가는 문
세월은 한밤의 꿈이었지만
아침이 되면
그곳에서 노래하리라
강원호 / 목사·시인·뉴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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