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사인과 샌게이브리얼 산을 내다볼 수 있는 곳에 완성된 새 청사는 옥상에 플라자와 공원을 설치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1470만달러를 들여 센트럴 애비뉴와 43번 스트리트가 만나는 곳에 완성한 시청 별관은 1에이커 부지의 복합 건물로 1500스퀘어피트의 커뮤니티 센터와 7500스퀘어피트 규모의 시청 서비스 센터를 포함하고 있다. 또한 LA내 대형빌딩 중 최초로 '녹색 지붕'을 실현했다.
이미 잰 페리 시의원 스태프를 비롯한 일부 시청 직원들이 이사를 마친 상태이며 지역 주민들에게 시청 업무 서비스도 시작한 상태다.
LA시는 앞으로도 이 지역에 지속적으로 공립학교와 교회 시설 신축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LA시는 지역 개발 프로젝트와 더불어 지역을 상징하는 건물인 던바 호텔을 구입해 재개발하는 안도 구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이 호텔은 LA내 대표적인 재즈음악 사적지였으나 현재는 저임금 아파트 건물로 사용중이다.
앞서 지난 9월에는 센트럴 애비뉴와 20번 스트리트에 대형 마켓이 새롭게 오픈해 과거 가난하고 경제성이 없는 지역에서 서서히 탈바꿈하고 있다.
한편 시청 시설들은 베벌리힐스 건축가인 폴 머도치에 의해 디자인됐으며 '녹색 지붕'으로 불리는 건물 옥상은 앞으로 일반 주민들에게도 오픈될 계획이다.
나무 벤치와 가뭄에 잘 견디는 식물들로 꾸며진 옥상은 지역주민들이 안전한 피크닉 장소로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잰 페리 시의원은 "과거 이 지역은 커뮤니티의 근간을 이뤘지만 1960년대 인근 공장들이 줄지어 문을 닫은 이후 경제 한파가 겹쳐 부유한 지역으로 성장하지 못했다"며 "앞으로 시가 추진하는 다양한 재건 프로젝트들이 에너지를 되찾아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