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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올림픽 100배 즐기기 D-23] 썰매종목-③ 스켈레톤

Los Angeles

2010.01.19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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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가 엎드려 썰매를 타고 내려오는 스켈레톤은 봅슬레이와 루지 등 썰매 3종목 중 가장 짜릿함을 맛볼 수 있는 경기다.

1906년에는 오스트리아에서 최초로 선수권대회가 개최됐으며 1923년 국제봅슬레이연맹(FIBT)이 창설되면서 스켈레톤도 봅슬레이와 함께 경기 종목이 됐다. 동계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된 것은 1928년 제2회 생모리츠 대회였다.

이후 올림픽에서 사라졌던 스켈레톤은 1948년 생모리츠가 두 번째 동계올림픽을 유치했을 때 다시 경기가 열릴 만큼 스위스는 지대한 애정을 보였다.

1948년 올림픽 이후 다시 사라졌던 스켈레톤이 올림픽 영구 종목으로 복귀한 것은 무려 54년 뒤인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 때였다.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 때는 여자 종목도 생겨 여성들도 과감한 슬라이딩을 할 수 있게 됐다. 봅슬레이와 똑같은 코스에서 열리는 스켈레톤이 다른 썰매 종목과 차이점은 남녀 모두 1인승으로 썰매에 엎드려 머리부터 내려온다는 점이다. 경기 코스는 1200~1500이며 14개에서 19개까지 커브 구간이 있다. 커브를 도는 순간에는 가속도로 인해 4배에 가까운 중력을 받아 고개를 절대 들지 못할 정도다.

썰매의 재질은 섬유 유리와 강철로 이뤄졌으며 선수와 썰매의 총 무게가 115㎏으로 제한한다. 하지만 선수 몸무게 82㎏ 이상일 때는 총 무게가 115㎏을 초과해도 된다. 즉 선수가 82㎏ 이하일 때는 썰매 무게를 33㎏ 이상 만들어 115㎏에 이르면 된다. 반면 선수 체중이 82㎏을 초과할 때는 썰매 무게가 33㎏ 이하여야 한다.

경기 방식은 봅슬레이와 마찬가지로 이틀에 걸쳐 하루에 두번씩 레이스를 펼쳐 4번의 기록을 합산해 순위를 결정하는 데 메달 색깔이 대부분 100분의 1초에서 가려진다. 때문에 스타트 때 가속도가 아주 중요한 데 출전선수는 30~40가량 힘차게 밀고 나간 뒤 썰매에 뛰어오르게 된다. 스켈레톤은 속도도 중요하지만 커브 구간 등에서 최단거리로 유연하게 썰매를 탈 수 있는 기량이 승부에 결정적인 요소로 꼽힌다.

이승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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