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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멤버 1969’…제츠의 반란…‘언더독’ 제츠·최강 콜츠 41년전 대결 “다시 한번”

승리 장담한 네이머스 처럼 라이언 감독 영웅될까

“우리가 이긴다. 내가 보장한다”

1969년 제3회 수퍼보울 전에 형편없는 ‘언더독’ 팀 뉴욕 제츠의 쿼터백 조 네이머스가 내뱉은 말이다. 정규시즌 11승 3패. 쿼터백 조 네이머스는 3147야드의 패스를 성공시켰지만 15개 터치다운 보다 인터셉트를 당한 횟수가 17번으로 더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규시즌 13승 1패의 현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의 전신, 볼티모어 콜츠를 수퍼보울에서 16-7로 꺾었다. 당시 도박사들은 콜츠가 19점 차이로 이길 것으로 점쳤다. 그래서 지금 제츠 팬들은 ‘리멤버 1969’을 외치고 있다.

쿼터백 산체스=1969년 이후 처음으로 루키 쿼터백이 첫 3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다름 아닌 제츠의 마크 산체스. 그는 이번 시즌 무려 20개의 인터셉트를 범했다.

참고로 올해 최우수선수(MVP)로 뽑히고 단연코 최고의 쿼터백으로 평가받는 페이튼 매닝도 28개의 인터셉트를 당했다.

제츠의 전략은 간단하다. 적게 던지고 인터셉트 당하지 말고 성공률을 높이자. 1969년 쿼터백 네이머스는 겨우 29번의 패스 시도를 했다. 이중 17번을 성공했고 패스 터치다운은 없었다.

제츠는 러닝 터치다운 한번에 필드골 3번으로, 41번이나 패스를 시도했으나 17번 성공에 그치고 러닝 터치다운 한번으로 경기를 끝낸 콜츠를 꺾었다.

철통 수비=1969년 제츠와 현 제츠의 수비력은 똑같이 대단한 수준이다. 69년 콜츠는 인터셉트를 4번이나 당하면서 자멸했다. 올 시즌 제츠는 16번의 경기 중 패스 터치다운을 단 8번만 허용했다.

매닝도 제츠와의 시즌 경기 전반에 패싱 터치다운 없이 벤치로 향했다. 시즌 중 여섯 경기에서는 상대팀 공격진이 아예 터치다운을 하지 못했다.

제츠는 시즌 말기 25차례나 연속으로 서어드다운에서 상대팀의 퍼스트다운을 막았다. 특히 3쿼터에서 수비력이 빛나 시즌 내내 단 26점만 허용했다.

라이언 감독의 호언= “우리가 수퍼보울 우승이 가장 유력하다” “우리가 못 이긴다면 놀랄 일이다”

제츠 렉스 라이언 감독은 벌써 수퍼보울 우승 축하 퍼레이드 날짜를 팀 달력에 적어 놓았다. 배짱좋은 루키 감독의 자신감으로 뉴욕이 흥분하고 있다.

69년 콜츠를 꺾을 때 ‘버디 라이언’이란 청년은 제츠의 수비 어시스턴트 중 한명이었다. 당시 그의 아들인 6살짜리 꼬마가 관중석에서 경기를 봤다. 그의 이름은 렉스였다.

김종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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