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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은의 홈 베이킹] 호빵

반죽 2배로 부풀때까지 둬야

LA는 지금 겨울비가 한창이다.

처음에 LA에 와서 여름을 나며 참으로 신기했다. 더워도 그늘만 들어가면 시원하다못해 서늘하다는 것 겨울에 비가 온다는 것. 그렇게 몇 년을 살다가 지금 사는 동네로 이사온 다음 더욱더 놀랐다.

동네근처 야산이나 풀밭들이 여름엔 오히려 누렇게 마른 잡초가 가득한것. 분명 한국은 여름에 비가 주야장천 오긴해도 푸르른 초록이 물씬한데 여긴 마른 잡초밖에 안보이니. LA에 살면서 여기가 사막지대란 것을 기억못하고 살았었다.

지대적 특성을 잊으리 만치 잘 가꿔진 도심의 가로수나 동네의 가로수만 보아왔으니. 그러다가 한시간여 떨어진 남쪽 동네로 이사와서 야산을 보고 처음으로 여기가 사막지대이고 여름은 건조하고 겨울이 오히려 푸르게 된다는 것을 느낀것이다.

겨울비가 내리고 며칠이 지나면 온통 동네 야산이 마치 한국의 초여름처럼 푸르고 밝게 빛이 난다. 해마다 이맘때쯤 비가오면 애들 학교 픽업에 돌아다니기 힘들고 귀찮아서 투덜대다가도 동네 야산의 풀빛이 나를 가슴뛰고 설레게 한다.

LA의 겨울은 비로 기억되지만 내 기억속의 겨울은 하얀 눈이다.

한겨울 눈싸움도 하고 연탄재 굴려 눈사람도 만들며 추운줄도 모르고 손비벼가며 온종일 밖에서 뛰어놀았던 기억이 난다.

그때 친구들과 함께 먹었던 따끈한 호빵을 만들어보자.

■ 재료

밀가루 600g 인스턴트 이스트 1TBS 베이킹파우더 1TBS 설탕 70g 소금 12g 쇼트닝 이나 식용유 100g 따뜻한물 300g

■ 이렇게 만드세요

1. 따뜻한 물에 이스트를 넣어 잘 저은 다음 5분간 기다린다.

2. 이스트가 부글거리며 부풀어 오르면 모든 재료를 넣고 주물러 반죽한다.

3. 따뜻한 곳에 반죽이 2배로 부풀 때까지 약 40분간 두어 1차 발효를 해준다.

4. 반죽을 주물러 개스를 살짝 빼고 나서 적당한 크기로 나눠 둥글려 준다.

5. 속에 단팥을 넣은후 잘 오므려준다.

6. 찜기에 면보자기를 깔은 다음 반죽을 하나씩 올린후 식용유를 살짝 바르고 30분 정도 두어 다시 2차 발효한다.

7. 펄펄 끓는 물이 담긴 찜기에 20분간 찌면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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