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중앙일보

광고닫기

[밴쿠버올림픽 100배 즐기기 D-20] 크로스컨트리 스키

Los Angeles

2010.01.22 21:58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기사 공유
크로스컨트리 스키는 동하계올림픽 종목을 통틀어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스포츠 중의 하나다.

1930년대 러시아에서 발굴된 6천년 전 동굴 벽화에는 순록을 쫓는 사냥꾼들이 스키를 타고 있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스웨덴과 노르웨이 핀란드 스칸디나비아 3개국과 러시아 알래스카 캐나다 등 겨우내 눈이 쌓여 있고 완만한 구릉이 이어진 지역에서는 오래전부터 스키가 주요 이동수단으로 사용됐었다.

스웨덴은 1500년대부터 군인들이 필수 장비로 스키를 보유했고 노르웨이에서는 1767년 최초로 군인 크로스컨트리 대회가 열렸다.

북유럽 국가들을 중심으로 오랜 전통을 지닌 크로스컨트리는 1924년 프랑스 샤모니에서 열린 제1회 동계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첫 올림픽에서는 남자만 참가해 18㎞와 50㎞ 두 종목이 개최됐으나 1952년 오슬로 올림픽부터 여성에게도 문호가 개방됐다.

강인한 인내심이 요구돼 `설원의 마라톤'이라고도 불리는 크로스컨트리는 클래식과 프리스타일 두 가지 주법이 있다.

클래식은 스키가 평행을 이룬 상태에서는 빠른 걸음을 걷듯이 앞뒤로 움직이는 주법이고 프리스타일은 좌우로도 지칠 수 있는 주법이다. 알파인 종목에 비해 크로스컨트리는 폭이 좁고 길이도 짧은 스키를 사용하는데 부츠는 앞쪽만 고정됐고 뒤꿈치는 자유롭게 떨어진다.

이번 밴쿠버 올림픽에서 크로스컨트리는 남자가 ▲개인 스프린트 ▲팀 스프린트 ▲15㎞개인 출발 ▲30㎞ 추적 ▲50㎞ 단체 출발 ▲4×10㎞ 릴레이 종목이 있고 여자는 ▲개인 스프린트 ▲팀 스프린트 ▲10㎞ 개인 출발 ▲15㎞ 추적 ▲30㎞ 단체출발 ▲4×5㎞ 릴레이 등 12개 금메달이 걸려 있다.

밴쿠버올림픽 참가선수는 18일 국제스키연맹(FIS)이 발표하는 세계랭킹을 통해 결정되는데 한국은 남녀 각 1명씩이 출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승권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