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미 프로야구(MLB) 정규 시즌을 모두 마친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시카고 컵스가 서로 다른 가을을 맞는다.
삭스(왼쪽)와 컵스 선수단 [로이터]
이날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 2대5로 패한 화이트삭스는 플레이오프에 들어가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3대2로 승리한 컵스는 시즌 마무리와 함께 내년 시즌 준비를 한다.
시즌 전적 93승69패로 2008년 이후 처음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우승을 차지한 화이트삭스는 리그 전체 3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 오는 7일부터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팀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5판3선승제의 디비전 시리즈를 시작한다.
화이트삭스 토니 라루사(77) 감독은 애스트로스와의 디비전 시리즈에 대해 "두 팀 모두 위험한 팀"이라며 "모두에게 재미 있는 시리즈가 될 것이고, 누가 올라가게 될 지 매우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 7월 30일 트레이드 마감일에 크리스 브라이언트, 앤서니 리조, 하비에르 바에즈, 크레이그 킴브렐 등 주축 선수들을 대거 내보낸 후 팬들의 원성을 샀던 컵스는 예상대로(?)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남겼다.
71승91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4위에 그친 컵스는 올 시즌 두 차례나 두 자릿수(11, 12) 연패(6월25일~7월6일, 8월5일~8월16일)를 기록했다. 컵스는 올 시즌 MLB 30개 팀 가운데 가장 많은 선수(69명)를 경기에 기용하는 등 시종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 내년 시즌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