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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또 휘청…나스닥 2.14% 나 급락

Los Angeles

2021.10.0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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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는 부채 한도를 둘러싼 정치적 불확실성과 유가 상승 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등에 하락했다.

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3.54포인트(0.94%) 하락한 3만4002.92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6.58포인트(1.30%) 떨어진 4300.4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11.21포인트(2.14%) 밀린 1만4255.49로 장을 마쳤다.

이날 개장 초부터 기술주들이 크게 밀리면서 시장 하락을 주도했다. 다우지수는 최근 고점 대비 4% 이상 하락했고, S&P500지수는 5%가량 떨어졌다. 나스닥 지수는 최근 고점 대비 7.45% 하락했다. 지수가 최근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하면 기술적 조정에 진입했음을 시사한다.

유가가 7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고, 10년물 국채금리가 장 초반 1.50%로 다시 돌아가면서 기술주들이 약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장 마감 무렵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2bp 오른 1.48% 근방에서 거래됐다.

유가는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기준으로 2014년 11월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 유가 상승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부추겼다.

연방 의회의 부채한도 협상도 이렇다 할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면서 투자 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

민주당은 연방 정부의 부채한도를 상향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으나 공화당 반대에 직면한 상태다.

재무부가 부채한도 상향이나 유예 시한을 10월 18일로 못 박고 있어 시한까지 사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투자자들의 우려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공화당이 부채한도 협상에서 협조하지 않고 있다며 “무모하고 위험한 행동”이라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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